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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길이 Dec 18. 2023

강쥐들은 동면 중

뚱마가 보일러를 풀가동 시켰다.

어지간히 추워야지

집이 얼겠네

드디어 보일러를 풀가동 시켰다.


집이 뜨끈뜨끈하니 좋네

학교에서는 요즘 독감이 유행이라던데,

지한이가 유행에 민감할 줄 몰랐네.

B형 독감 몰고 오셔서 경주 최부자네 안 주고, 뚱마에게 전달하고 나으셨네

고맙다 아들아, 뭐라도 줘서, 에취~


덥다고 난리 치던 첫째도 동장군을 이기지는 못하는 듯 보일러 풀가동에 동의했다.


덕분에 강쥐들은 동면에 들어간 듯 늘어지게 잘도 잔다.


이불 사랑 탱이


손만 닿아도 스르륵


뜨근한 바닥에서 비타민 D 흡수 중


실컷 자고 하품 늘어지게 하는 멍이(화난 얼굴 아님)

개 팔자 상 팔자네

뚱마의 월급은 이번달도 그저 스쳐 지나가는 짝사랑이겠구나...


다음 달 관리비가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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