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제르 May 23. 2018

팀원의 장점을 더 많이 보라

장점을 부각해야 단점이 극복된다

사람들과 적응하기


회사를 다니다 보면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거나 본인이 새로운 자리로 가는 경우가 생긴다. 새로운 회사 분위기에도 적응해야 하고 새로운 시스템도 배워야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사람들과 잘 어우러져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기존 사람들의 눈치를 보고 맞춰주라는 얘기가 아니다. 캐릭터를 파악하고 자신의 캐릭터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는 회사 적응기보다는 관리자로서의 입장을 얘기해볼까 한다. 우선 관리자로서 어떤 자리로 간다면 팀원들과 잘 지내는 것이 중요하다. 각각의 캐릭터를 파악하고 주특기를 알아야 업무 분장이나 인력 시스템도 잘 설계해서 운용할 수 있다. 중요한 점은 그 사람을 어떻게 볼 것이냐다. 좋게 좋게 좋은 게 좋은 거 아니냐는 마인드는 버려라. 가장 중요한 것은 장단점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다.


자신감은 단점을 이긴다


장단점이 파악됐다면 장점에 비중을 더 둬야 한다. 굳이 단점을 고쳐보려고 노력하지 마라. 그것이 고쳐지는 종류의 것이라면 노력할 수 있겠지만 사람의 고유 캐릭터이거나 일함에 있어 크게 방해가 되는 요소가 아니라면 그냥 그 사람의 본래 모습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여라. 같이 살 게 아니라 같이 일하는 정도라면 각 팀원의 개성이나 캐릭터 정도 인정해주는 게 관리자로서 당연한 일이다. "니들 캐릭터가 어떻든 간에 나는 이렇게 할 거니까. 맞추던지 나가던지 해"라는 쌍팔년도 마인드로 설마 2010년의 사람들과 일하겠다는 건 아니길 바란다.


장점을 많이 본다면 일에서는 훨씬 효율적이다. 주특기에 따라 업무를 주고 각자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방법으로 시스템도 만들 수 있다. 팀원들이 일하기 좋고 자신감을 올려줄 수 있는 방향이 좋다. 누군가의 장점을 위해 다른 사람의 희생을 요구하는 구조라면 당연히 문제가 되겠지만, 각자의 장점들을 드러낼 정도라면 나름의 캐미가 생긴다.


잘 하는 것만 하라는 건 아니고


사람을 평가할 때도 장점을 얼마나 더 극대화했는지, 자기가 잘하는 걸 충분히 제대로 해냈는지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 못하는 걸 얼마나 바꿨는지도 그 사람의 성장일 수 있지만, 일이란 게 무조건 참고 극복해내야 하는 미션 같은 게 아니다. 잘 하는 것 중심으로 실력을 보이면 자신감이 생기고 자신감이 생기면 못 하는 부분에서도 긍정적인 마인드가 생긴다. 아등바등 잘 하려고 하기보다 여유를 갖게 되고 못하는 부분에서의 상처나 좌절감도 그다지 크게 겪지 않는다.


물론 잘 하는 것만 하게 되는 건 경계해야 한다. 편향된 방향으로 업무를 하다 보면 결국 자신의 터전이 좁아진다. 중요한 건 단계다. 장점을 살려 일을 잘 해낸 뒤에는 어느 정도의 어려움을 극복하거나 부족함을 커버하는 나름의 노하우가 생기게 된다. 그래서 채찍보단 당근이 우선이다. 안 그래도 하기 싫은 일을 어쩔 수 없이, 떠밀려서, 압박받으며, 눈치가 보여서, 몸을 사리며 하게 되면 회사에게도 자신에게도 도움될 게 하나도 없다.


작가의 이전글 <트립 투 스페인>, 수다로 풀어내는 스페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