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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선 Aug 30. 2022

조직에서 좋은 리더란 어떤 사람일까?

오롯이 제 생각입니다

저는 MZ세대 직장인입니다. 하지만 제 나이에 비해 이직을 많이 해서 그런지 나름 다양한 조직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교 재학 시절엔 방학 때마다 조직에 속해 일을 했었습니다. 그중에는 대기업 사무보조도 있었고, 중소기업 인턴도 있었습니다. 4학년 때는 S사 휴대폰 매장에서 휴대폰을 팔아본 적(영업)도 있습니다.


다행히 졸업 전 운이 좋게 외국계 보험회사에 채용형 인턴으로 취업할 수 있었지만, 근무한 지 한 달도 안 되어 자발적으로 퇴사했습니다. 서울 본사는 조직문화가 좋아 보였으나 제가 속한 지사는 정말 안 좋았거든요


거의 매일 술을 마시는 건 기본이고, 아랫사람을 함부로 대하는 말들을 쉽게 쉽게 했습니다.


그때 느꼈습니다. 아 이게 한국 기업들의 조직문화인가? 다른 회사도 이런가 하면서 말이죠(아마 지금은 더 좋은 회사들도 많을 겁니다)


퇴사 후 조직문화가 사기업보단 공공기관이 좋을거라고 판단한후 공공기관 취업 준비를 하였고 운 좋게 몇 개월 만에 정규직으로 취업할 수 있었습니다.


당연히 공공기관은 술을 매일 마시는 문화도 없었고, 각자의 삶 '워라벨'을 중요시했습니다. 그리고 분명 서로서로 존중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공공기관에 근무해본 경험으로 말씀드리면 좋은 리더를 발견하진 못한 것 같습니다. 제가 운이 좋지 않아서일까요?




제가 생각하는 좋은 리더란 먼저 '적절한 보상'을 해주는 리더입니다. 적절한 보상은 부하 직원의 성과를 인정하여 좋은 평가를 내리는 것도 있지만, 그보다 정신적인 보상(칭찬, 격려 등)을 의미합니다.


직장생활을 해보니 정신적인 보상을 해주지 않는 직장 상사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칭찬에 인색해서 그런 거라 생각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잘한 것은 잘했다고,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해주면 좋으련만 잘못한 것만 꼬투리를 잡아 윽박지르는 것을 회사생활을 하며 종종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리더란 모름지기 '존중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어야 할 것입니다. 단순히 부하 직원이라고 해서 함부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 리더라면, 리더라는 자리에 격이 맞지 않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부하직원도 그러한 상사를 존중하지 않을 것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역지사지의 자세로 내가 만약 저 직원이라면 어떻게 행동했을 것인가, 나는 과거 어떤 부하 직원이었나?라는 고민을 한 번이라도 했다면,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한 첫 단추를 꿰었다 생각합니다.




리더가 갖추어야 할 또 다른 능력 중 하나는 '어우러짐'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우러짐은 조직에서 조화를 의미합니다. 리더는 조직 내에 다양한 사람들이 있음을 인정하여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에서는 팀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구심점이 되어야 합니다.


쉽지 않은 부분이지만, 전체를 아우를 수 없다면 회사의 성장은 분명 더딜 것이고, 구성원 개개인들의 발전도 크지 않을 것입니다.


비빔밥이 다양한 재료들로 어우러져 제대로 된 맛을 내는 것처럼, 리더도 팀과 회사의 발전을 위해 올바른 방향(목표)을 제시하고, 직원들과 함께 어우러져 일해야 합니다. 최근 광복절 사면으로 복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다양한 세대들을 만나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는 점이 하나의 예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적절한 보상과 어우러짐 두 개만 제대로 해도 조직 내에서 좋은 평을 받는 리더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제가 만약 나중에 리더가 된다면 두 가지는 제대로 지키는 리더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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