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히어로 속으로

예술 이야기

슈퍼 히어로 속으로 《 Superheroes Decoded 》



햇살은 뜨겁고 장마는 유독 길었던, 여름이 끝나가고 있어요. 계획한 것들 잘 이루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수퍼 히어로 디코디드.JPG 《 Superheroes Decoded 》(2017) 출처: https://watch.historyvault.com/shows/superheroes-decoded


슈퍼히어로 영화, 좋아하시나요? 전 좋아합니다. 그렇다고 슈퍼히어로의 계보를 쫙 읊을 수 있을 정도는 아니고, 그냥 소소하게 좋아합니다. 개인 취향은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닥터 스트레인지, 블랙 팬서, 블랙 위도우, 캡틴 마블, 토르, 헐크,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등 마블 쪽이지만 그래도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플래시, 아쿠아맨, 조커, 수어사이드 스쿼드 등 DC 캐릭터들도 챙겨봅니다. 차이라면, 마블 히어로 영화는 개봉하자마자 영화관에서 보는 빈도가 높지만 DC 영화는 주변 반응을 본 후에 본다는 것.

지금도 유행에 민감한 편은 아니지만 어렸을 땐 더 관심이 없어서, 흔히 말하는 '흥행작'을 동시간으로 본 게 몇 편 안됩니다. 《타이타닉》(1998)이나 《아바타》《2009》와 같은 메가 히트작도 비교적 최근에 봤다니까요.(아바타는 진짜... 꼭 영화관에서 봤어야 하는 영화였더라고요!!! )


마블 스튜디오의 《어벤저스 Avengers 》시리즈를 모르는 분들은 없죠. 예전에는 '드림팀'이란 표현을 자주 썼던 거 같은데 이 영화가 나온 이후로는 '어벤저스'가 소위 '영웅들'을 지칭하는 대중적인 명사가 됩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펜싱 선수팀을 '어펜저스(어벤저스+펜싱)'라 부른 것처럼요. 《어벤저스》는 영화 인지도, 캐릭터별 인지도, 관련 VOD 및 굿즈 어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정말 큰 사랑을 받았고, 지금도 그 사랑은 여전합니다. (*맞춤법 규정에 따라 '어벤저스'로 표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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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저스 만화 캐릭터와 실사 이미지 출처: https://www.marvel.com/teams-and-groups/avengers/on-screen


현재까지 나온 어벤저스 시리즈는 총 4편으로, 《어벤저스 The Avengers 》(2012) 708만 명,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The Avengers Age of Ultron 》(2015) 1050만 명,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 Avengers : Infinity War 》(2018) 1123만 명, 《어벤저스: 엔드게임 Avengers: Endgame 》(2019)이 1397만 국내 관객의 선택을 받았죠. 모두 4월에 개봉했던데 영화 보기 좋은 달인가 봐요, 1000만 영화가 3편 나온 걸 보면.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을 양축으로 어벤저스의 갈등이 담긴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Captain America : Civil War 》(2016)도 867만 관객의 선택을 받았는데, 역시 4월에 공개됐고요. 《시빌 워》의 타이틀롤은 캡틴 아메리카였지만 어벤저스 부분이 비중 있게 다뤄져서 그런가, 자꾸 어벤저스 시리즈 같아요. 게다가 캡틴 아메리카보다는 아이언맨의 측은함이 눈에 더 들어온 영화였네요, 개인적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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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스튜디오《어벤저스》 포스터 출처: 네이버 영화


DC에도 드림팀이 있습니다. 그들을 《저스티스 리그 Justice League 》라고 부르죠.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플래시, 아쿠아맨, 사이보그 등이 주요 멤버로, 저스티스 리그의 시작을 알린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 Batman v Superman: Dawn of Justice 》(2016) 은 국내 225만 명의 관객이 찾았고, 슈퍼맨의 부활로 다시 뭉친 《저스티스 리그 Justice League 》 (2017)는 178만 명으로, 《어벤저스》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스코어를 기록하죠. 사실 캐릭터 인지도는 슈퍼맨이나 배트맨, 원더우먼 등도 뒤지거나 꿀리지 않지만 DC 영화는 누가 감독했는지를 잘 따져서 봐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어요. 그 단적인 예가 《저스티스 리그 Justice League 》 (2017)와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 Justice League 》 (2021)입니다. 둘 다 잭 스나이더 버전이라고 표기되어 풀렸지만 아닙니다. 주연배우도 타이틀도 모두 같지만 이건 정말 다른 영화입니다!!!!.


2021년 3월 18일 VOD로 개봉한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 Justice League 》 (2021)는 2017 년작 《저스티스 리그 Justice League 》를 재편집 및 재촬영하여 완성한 영화입니다. 잭 스나이더(1966-)는 '스파르타'라는 대사로 유명한 영화 《300》(2007 개봉, 292만 명)과 《맨 오브 스틸 Man fo Steel 》(2013, 218만 명),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2016) 등을 연출했죠. 당시 스튜디오 워너 브라더스 관계자들은 어두운 분위기가 깔린 스나이더의 완성본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고 해요. 자체 시사 평점도 낮았고요. 그래서 《어벤저스》(2012) ,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을 연출한 죠스 웨던(Joss Whedon, 1964-) 을 긴급 투입해 서로 협의하여 개선점을 찾길 바랐지만, 무게중심은 이미 죠스 웨던에게 기운 상태였다고 합니다. 잭 스나이더 감독에겐 경영진의 압박도 있었지만, 2017년 3월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딸 어텀 Autume을 잃은 슬픔이 더 컸는데, 결국 참고 있던 상실의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가족과 시간을 더 보내기 위해 죠스 웨던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기게 되죠. 그가 떠나자 죠스 웨던은 각본을 전면 수정하고 재촬영합니다. 기존 촬영분의 CG를 바꿨고 스나이더가 촬영한 분량 중 1/4만 활용했어요. 거기에 이미 반 이상 작업을 마친 음악감독 정키XL을 내쫓고 대니 엘프먼을 불러들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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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티스리그 만화 캐릭터와 실사 이미지 출처:https://zacksnydersjusticeleague.dcuniverseinfinite.com/


잭 스나이더가 연출한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2016)은, 슈퍼맨과 배트맨이란 캐릭터가 지닌 서사를 소개하고 원더우먼을 처음 등장시키면서 히어로들이 어떻게 모이게 되는지를 설명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맞서 싸울 어둠의 존재와 앞으로 등장할 아쿠아맨, 플래시, 사이보그에 대한 힌트들을 심어놓죠.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대응하는 DCEU(DC 확장 유니버스)의 진전이 이뤄지거든요. (슈퍼맨의 탄생을 알린 잭 스나이더 감독의 《맨 오브 스틸 Man fo Steel 》(2013)을 DC 확장 유니버스의 시작으로 봅니다.) 그 후속편이 바로 2017년 개봉한 《저스티스 리그》입니다. 앞에서 펼쳐 놓은 서사를 더 폭넓고 세심하게 풀어내야 하는 영화였죠. 심지어 처음으로 소개되는 캐릭터들이 반이나 되었고 더 큰 사건을 마주하게 됨에도 러닝타임을 2시간으로 대폭 줄여, 극 중 서사는 사라지고 캐릭터는 개연성 없이 가벼워졌어요. 죠스 웨던은 마블 스타일을 그대로 DC 캐릭터에 접목했기에 색은 화사해졌고, 전개 속도는 빨라지고, 극 중 가벼운 유머는 늘었지만, 그 대신 DC만의 매력을 잃었죠. 가장 큰 차이는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이랄까? 마블 영화에서의 티키타카는 그 캐릭터가 잘 잡혀서 살았던 건데, DC 캐릭터엔 그런 가벼움이 어울리지 않거든요. 지금까지 쌓아온 서사구조에서는 더더욱. 저는 마블 영상의 매력은 팝아트적인 무지갯빛, 형광빛이 조화로운 대중적인 칼라 사용에, DC 영상의 매력은 흑백 사진에 가까운 모노톤, 형광기를 쫙 뺀 담백하면서 차분한 색조 사용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톤이 전혀 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이도 저도 아닌, 그냥 '짭'스러운 영화가 탄생한 거죠. 이 차이는 시리즈를 순서대로 보면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아래 포스터만 봐도 그 차이를 알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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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코믹스 《저스티스 리그》 포스터 출처: 네이버 영화


결론은 흥행 실패. 평단은 혹평했고, 팬들은 분노했죠. 곧 온라인 청원 사이트를 개설해 스나이더 감독의 《저스티스 리그》를 공개해달라는 #ReleaseTheSnyderCut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극장판에 빠진 잭 스나이더의 촬영 이미지가 내부 관계자에 의해 대거 노출되면서 논란에 불을 붙였죠. 여기에 주연 배우들도 전면적 수정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팬들의 요구를 지지했고요. 한 인터뷰에서 원더우먼 역의 갤 가돗은 《저스티스 리그》재촬영 당시 웨던 감독에게서 협박을 받았다고 폭로했는데, 그에 따르면 웨던 감독은 가돗이 원하지 않는 대사를 하게 시키면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경력을 엉망으로 만들겠다"라고 협박했고, 이에 앞서 ‘사이보그’를 연기한 배우 레이 피셔 역시 웨던 감독이 《저스티스 리그》를 재촬영하는 동안 배우와 스태프에게 폭언을 했다고 할리우드 리포터를 통해 고백한 바 있어요. 결국 워너 브라더스의 회장인 토비 에머리히는 직접 스나이더 감독에게 연락을 했고 2020년 5월 스나이더 감독은 HBO 맥스를 통해 2021년 스나이더 컷이 공개된다고 공식 발표를 합니다. 4년 동안 지속적으로 요청한 팬들의 요구에, 자사 OTT 플랫폼 HBO 맥스를 통해 잭 스나이더의 감독판인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가 공개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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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스나이더 현장 촬영 장면 출처: https://www.youtube.com/channel/UCx-KWLTKlB83hDI6UKECtJQ


스나이더는 감독판 제작을 위해 음악감독 정키 XL를 다시 불러들여 음악 및 후시 녹음을 다시 했어요. 웨던이 촬영한 장면은 아예 배제하고 일부 장면을 재촬영하고 추가 촬영도 했죠. 특수효과, 후반 작업까지 진행한 재편집에는 7,000만 달러(약 810억)가 추가로 들어갔다고 하는데, 결과물을 보고 나면 정말 가치 있는 투자였다는 걸 알게 됩니다. 2021년 버전은 스나이더의 의도대로 전반적 톤이 어두워졌고, 캐릭터들의 사연이 살아나며 서사는 단단해지고 깊이를 더했어요. 화면 비율을 4:3을 채택해 가로를 줄여 좀 더 영화 같았고요. 생뚱맞던 장면들이 사라지고 나니 영화가 우아해졌다고 할까? 분명 《저스티스 리그》영화를 봤는데, 저는 그 영화를 본 게 아니었더라고요. 러닝타임이 4시간 2분으로 대폭 늘어났음에도 지루하진 않았어요. 하지만 늘어진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긴 할 거예요, 슬로우가 자주 걸려서.


제가 본 잭 스나이더 버전은 흑백으로, 보는 내내 영화라기보다는 흑백 사진첩 혹은 서사구조가 탄탄한 소설책을 읽는 듯했어요. 영화 구성이 6개의 챕터와 에필로그로 나눠지고 속도감 역시 빠르지 않아 그런 느낌이 더 짙었죠. 슬로우가 걸린 장면은 감성 충만한 스틸 사진 같았고요. 특히 6개의 챕터가 시작할 때마다 새겨놓은 한마디 한마디가 개별 캐릭터의 서사와도 잘 맞았지만 먼저 간 딸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로 다가와 더 와닿았고요. 에필로그엔 다음 시리즈를 위한 떡밥들이 어마어마합니다. 로이스 레인을 잃고 분노로 타락해 지구를 파괴한 슈퍼맨에 맞서 조커를 비롯한 빌런과도 손잡은 배트맨이 등장하거든요. 2017년 버전을 본 다음날에 2021년 버전을 봤더니 그 변화가 크게 다가온 반면, 몇몇 장면은 머릿속에서 섞여 이야기를 놓치거나 잠깐 길을 잃기도 했어요. 쓰임은 다른데 장면이 같으니 혼동되더라고요. 그나마, 흑백판으로 봐서 다행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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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너드 코헨 이미지 출처: 나무위키, http://www.izm.co.kr/contentRead.asp?idx=28000


영화 엔딩 크레디트에는 ‘For Autumn'이란 이름이 등장하고 앨리슨 크로 Allison Crowe가 부른 '할렐루야 Hallelujah'가 깔립니다. '할렐루야'는 레너드 코헨 Leonard Cohen(1934-2016)이 1984년에 발표한 곡으로, 잭 스나이더의 딸인 어텀이 가장 좋아한 곡이 앨리슨 크로가 커버한 '할렐루야'였다고 해요. 영화 《슈렉》에도 사용된 곡으로, 그의 장례식에서도 앨리슨 크로가 노래를 불렀다는데, 이번 OST에도 참여하며 딸을 향한 절절한 부성애를 대변합니다. 코헨의 '할렐루야'는 성경에 나온 다윗과 밧세바의 이야기에 바탕을 둔 가사로 후회, 좌절, 구원의 내용이 담고 있습니다. 80개가 넘는 초안을 섰을 정도로 고심한 가사라고 하니, 한번 찬찬히 음미해보면 좋겠죠. (여러 번역들이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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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너드 코헨 〈할렐루야〉가사 (우측부터 좌측으로) 출처: 네이버 음악


모든 건 취향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죠스 웨던 감독의 작품을 더 좋아하는 분들도 분명 계실 거예요. 사실, 앞뒤 없이 그 자체만으로는 재미가 없는 건 아닌데, 원더우먼이나 아쿠아맨 같은 아마존과 아틀란티스라는 문명을 대변하는 캐릭터를 잘 살리지 못했다는 게 저는 정말 아쉽더라고요. 플래시 역시 제가 즐겨보던 시리즈의 캐릭터였는데, 설명과 묘사가 너무 빈약한 데다 자꾸 마블 캐릭터들의 향이 스멀스멀 올라와서 정체성의 혼란이 마구마구. 그래서 더 캐릭터별 서사가 깊은 잭 스나이더 버전이 좋은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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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TV 시리즈 중 《 THE FLASH 》(2014- 현재)와《 ARROW 》(2012-2020) 출처: https://www.dccomics.com/tv


예전에, 만화 캐릭터 계보가 궁금해서 참고했던 다큐멘터리가 있습니다. 히스토리 채널에서 방영한 《 Superheroes Decoded 》(2017). 이전에도 관련 다큐들을 많이 보긴 했지만 이게 제일 낫더라고요. 저는 시즌에서 유료로 구매해서 봤는데 소개드리려고 다시 찾아보니 서비스가 중단된...... 그래서 한글 제목이 기억이 안 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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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perheroes Decoded 》(2017) 출처: https://www.history.com/shows/superheroes-decoded


《 Superheroes Decoded 》(2017)는 20세기 초강대국 미국의 부상과 함께 생겨난 슈퍼 히어로가 어떻게 현실을 반영하고 미국의 신화를 넘어 전 세계의 신화로 확대되었는지를 탐색합니다. 역사가 긴 만큼 다루는 캐릭터도, 등장인물도 역대급이죠. 1부에선 슈퍼맨, 배트맨, 캡틴 아메리카, 원더우먼, 스파이더맨 등 미국의 상징적인 슈퍼히어로들의 탄생과 세상과 맞물려 변화하고 진화되는 과정을 다루고, 2부에서는 엑스맨, 헐크, 블랙 팬서, 아이언 맨, 루크 케이지, 울버린과 같은 슈퍼히어로들의 탄생과 현실 세계에서 새롭게 정립되어가는 정의, 그것을 쟁취하기 위한 투쟁의 과정을 담고 있어요. 새롭게 정의된 영웅들을 만날 수 있죠. 정리가 잘 되어 있어 슈퍼 히어로 영화나 만화 입문자에게도 좋고, 중급자에게도 꽤 유익합니다. 잘 몰랐던 캐릭터의 변화 이유와 사회적 역할을 설명해 주니까요. 잘 기억해 뒀다가 이용하고 있는 서비스 목록에서 찾아보세요.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고요

이 글이 여러분들의 여가생활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https://www.marvel.com/movies/avengers-endgame

https://www.dccomics.com/

http://www.izm.co.kr/contentRead.asp?idx=28000

https://www.history.com/shows/superheroes-decoded/season-1/episod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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