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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웨이웨이: 인간미래》MMCA(-'22.04.17)

전시 이야기

《아이웨이웨이: 인간 미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2021.12.03-2022.04.17)



새해 첫 포스팅입니다. 먼저 인사부터 나눌까요? ^^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원하고 바라는 것들 꼭 이루고, 좋은 사람과 좋아하는 일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코로나 발생 후 한동안 무료입장이 가능했던 국립현대미술관이 2021년 12월부터 유료(통합권 4,000)로 다시 전환되었습니다. 온라인 사전 예약은 그대로고요. 유료 전환 후 너무 한적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렇진 않더라고요. 현재 전시 대부분이 몇 달째 지속된 것임을 감안하면, 12월 서울관을 찾은 분들은 《아이웨이웨이: 인간 미래》 전시를 보기 위해 오셨겠죠.


아이웨이웨이 艾未未( 1957-)는 세계적인 예술가입니다. 영화, 회화, 설치, 사진, 퍼포먼스, 건축, 큐레이터, 저술 등을 다루는 멀티미디어 예술가 multi-media artist이자 정치적 행동주의자 activism로 알려져 있죠. 그의 가족도 모두 예술가입니다. 아버지는 애국주의 시인 아이칭艾青(1910-1996)), 형은 화가 아이쉔艾轩(1947-), 동생은 작가 아이단 艾丹(1962-) , 어머니도 작가셨어요, 저작물이 많진 않지만.


아이웨이웨이를 이야기할 땐 늘 그의 아버지 아이칭이 언급됩니다. 현재 정치적 행동주의자로서 활동하는 그에게 영향을 가장 깊게 끼친 사람이니까요. 아이칭은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됐을 만큼 중국을 대표하는 현대 시인으로, 그의 시집 ‘투명한 밤’에 수록된 시 ‘나는 이 땅을 사랑한다 我爱这土地’는 중국 현대시의 금자탑이라 평가받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아이칭이 젊은 시절 프랑스 파리 유학 중 미술을 배워 중국에서 활동했던 미술가였다는 사실이죠. 그는 ‘중국 좌익 예술가 연맹’에 가입해 활동하다 당국에 체포돼 감옥에서 길고 힘든 나날을 보내면서 시인이 되었다고 해요. 옥중에서 창작한 그의 시들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출옥 후에도 사회비판적 문인으로서 활발히 활동했지만, 1976년 마오쩌둥의 죽음과 문혁이 끝을 맺기 전까지 하방下方되어 18년 동안 흑룡강과 신강 고비 사막 부근에서 강제노동을 하게 됩니다. 책도, 학교도 없는 곳에서 날마다 화장실 청소를 하는 아버지를 보는 게 아이웨이웨이의 어린 시절 대부분의 기억이죠. 아버지가 복권된 후 가족이 베이징으로 돌아왔을 때 미술책을 처음 접했던 아이웨이웨이는, 당시 베이징의 전위파 예술가들과 어울렸고, 예술가에 대한 정부 탄압이 심해짐에 따라 미국으로 거처를 옮겨 활동하기도 했어요.


《아이웨이웨이: 인간 미래》 6전시실 출품작(왼)  © 네버레스 홀리다

이번 국립현대미술관의 《아이웨이웨이:인간 미래》전의 출품작은 그의 과거와 현재의 작품 세계를 훑어보기에 좋습니다. 국내 첫 정식 개인전이다 보니 개인적으로 출품되길 기대했던 이른 시기 작품들이 있었는데 이번 전시는 그보다는 현재에 초점을 맞췄더라고요. 총 126점( 영상 포함)의 출품작은 2014년부터 2021년도에 제작되었습니다.


《인간 미래》라는 전시 제목은, 그의 예술적 화두인 '인간'과 '(현재보다 더 나은) 미래를 결합한 말입니다. 세부 전시 및 아카이브는 <표현의 자유>, <예술과 행동주의>, <정부, 권력, 그리고 도덕적 선택>, <디지털 세계>, <역사, 역사적 순간, 미래>, <개인적 사유> 6개의 키워드로 나눠지는데, 이는 서적 『아이웨이웨이-주의』(2013)에서 따왔다고 해요. 굳이 섹션 구분을 염두에 두지 않아도 될 만큼 개별적인 작품들이 따로 또 같이 연결되는 지점이 있으니 그냥 편하게 보면 됩니다.


전시는 서울관 6,7 전시실, 미디어랩 그리고 미술관 마당으로 이어집니다. 아트숍에도 그의 작품집이 판매되고 있고요. 색다른 건 실내 작품 설명이 매 작품마다 되어 있는 게 아니라 복도에 마련된 그의 아카이브실에 영상 자료와 함께 별도 패널로 마련되어 있다는 거죠. 그래서 그의 작품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다면 먼저 쇠 파이프와 철판을 엮어 만든 아카이브실에 들려 그의 작품과 성향을 살펴보고, 읽어보고 들어가면 더 좋습니다.


《아이웨이웨이: 인간 미래》 복도 및 6전시실 1층 출품작  © 네버레스 홀리다

6전시실에서 특히 주목해서 볼 작품은 <원근법 연구> (2014)와 레고로 재구성된 <한나라 도자기 떨어뜨리기>입니다. <원근법 연구>는 톈안먼天安门 과 백악관, 루브르 박물관 등 각국 정치와 문화를 대표하는 장소를 배경으로 가운뎃손가락을 치켜들고 찍은 사진 연작입니다. 누가 봐도 서양식 욕설로, 배경이 되는 대상이 지닌 권력을 조롱하는 의미이지만, 그는 " (소실점을 찾기 위해) 보통 펜을 가지고 하는 것을 단순하게 손가락으로 했을 뿐"이라고 말했죠. 절묘한 제목이에요 <원근법 연구>는 정말.


그 맞은편 <한 나라 도자기 떨어뜨리기, 실수>는, “오래된 것을 파괴해야만 새 세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라는 마오쩌둥의 말을 인용하며 펼친 퍼포먼스를 찍은 흑백 사진 3장을 레고로 옮긴 작품입니다. 한나라 시기 유물로 추정되는 도자기를 떨어뜨리는 과정을 찍은 이 흑백사진은 중국 현대미술사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작품입니다. 중국 문화의 상징성을 지닌 중요한 오브제를 파괴함으로써 문화대혁명의 공과, 그 이전 시기 행해졌던 문화 파괴 행위들에 대한 비판도 담음과 동시에 거대한 제도와 권력 앞에 선 예술가의 저항을 표현한 작품이거든요. 원판 사진이 올 줄 알았는데 레고로 조합된 작품이 와서 살짝 당황스러웠으나 매체가 변해도 의미가 변하는 건 아니니까요. 근데, 제목이 제 소개와 같은지는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작품 제목이 기억이 안 나서 원작 제목으로 설명을 드린 거라.

그 작품 앞에 놓인 <색을 입힌 화병들>(2015)과 지하층의 <코카콜라 로고가 있는 신석기시대 화병>(2015) 역시 중국 전통문화와 서구의 대중문화를 섞어 본래의 의미를 환기시키며 동시에 부정한 작품입니다.


덤으로, <한 나라 도자기 떨어뜨리기, 실수>와 <색을 입힌 화병들> 작품은, 2014년, 미국 마이애미 전시 때 엄청난 이슈가 되었던 작품입니다. 당시 마이애미에 새로 연 페레스 미술 박물관에 이 두 작품이 함께 전시되었는데, 당시 관람객 중 한 명이 해외 미술가들의 작품만 전시한 것에 불만을 품고 전시 중인 아이웨이웨이의 채색 도자기 하나를 깨뜨립니다. (그 도자기의 가치를 전혀 몰랐던 거죠.) 그 작품 하나의 가치는 100만 달러로, 당시 관람객은 "충동적인 행동이었다", "아이웨이웨이가 고대 도기 화병을 깨뜨리는 장면을 찍은 사진을 보고 자신을 따라달라는 암묵적 도발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고 해요. 굉장한 임기응변이었다고 생각하지만, 글쎄요~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배상을 했는지 아닌지는 후속 기사가 없더라고요.


《아이웨이웨이: 인간 미래》 6전시실 지하 출품작  © 네버레스 홀리다

또 주목할 만한 작품은 <라마처럼 보이지만 사실 알파카인 동물>(2015)과 <옥의>(2015)입니다. <라마처럼 보이지만 사실 알파카인 동물>(2015)은 지하 전시장 전면을 채우고 있는 벽지 작품입니다. 화려한 금색 벽지로, 문양을 자세히 보면 트위터의 상징인 ‘새’와 수갑, 감시카메라, 알파카 등을 조합해 만든 이미지입니다. 잘 느끼진 못하지만 현대 사회엔 수많은 CCTV가 곳곳에 설치되어 우리를 응시하고 있죠. 안전을 이유로 설치되었지만 일상을 과도하게 침해한다는 비판 역시 존재하고요. 알파카는 중국에서는 검열에 대한 밈이 된 동물로, 아이웨이웨이는 중국에서 발생한 여러 사회 문제를 적극적으로 파헤치면서 당국에서 감시받는 예술가가 됩니다. 실제로 그의 작업실 앞에는 수많은 CCTV가 설치되어 그를 오랫동안 감시했고, 감시당하는 동안 외부와 연결하는 통로가 되어 주었던 게 트위터였죠, 이것 역시 차단당하긴 했지만요. 이 작품엔 현대사회에서 침해받는 인권 풍자와 함께 표현의 자유를 억압당한 자신의 경험이 녹아들어 있습니다. 2019년 1월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에 중국 전역에는 2억 개가 넘는 CCTV가 있고, 중국 정부는 CCTV의 수를 당해 년에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라는 기사가 실렸죠. 치안 유지를 위해 쓴다는 입장이지만, 수억 대의 CCTV가 중국의 반체제·반정부 인사를 색출하는 데 이용된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그 당사자 중 한 명이 바로 아이웨이웨이였고요.


6 전시실에서는 전시장 천장에 설치된 <옥의>(2015)가 가장 눈길을 끕니다. 12m 크기의 <옥의>는 중국 한나라 시대 황제의 무덤에서 발견된 ‘옥으로 된 갑옷(玉衣)’에서 유래한 작품으로, 대나무로 연을 만드는 중국 전통 기법으로 제작됐어요. 옥 조각을 연결해서 만든 실제 '옥의'를 전 중국에서 봤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전시가 된 적이 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는 신석기시대 토기, 옥, 징더쩐의 도자기, 중국 지도, 원명원 12 지상 등 중국 역사와 문화유산을 현대미술과 결합시킨 작업을 많이 했는데요, 원래 작품들이 규모가 있는 반면 이번 전시에 소개된 작품은 대부분 소품 크기인 데다 평면이나 영상으로 건너온 작품들이 많아 <옥의>가 더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지하 전시실에는 그를 대표하는 8편의 영상작품도 상영하고 있습니다. 원래 유료 제공 영상들로, 전시실에선 무료로 볼 수 있지만 영상이 꽤 길어서 서서 전편을 다 보긴 힘듭니다. 150시간 동안 상영되는 <2003년 베이징>(2003)이란 작품도 그중 하나로, 베이징 칭화대학교 학생들과 아이웨이웨이가 베이징을 16개의 구역으로 나눠 자동차로 다니며 기록한 영상입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정부는 '100년의 개혁'이라 불릴 만큼 대대적인 도시 혁신을 기획하고 추진합니다. 이 과정에서 오래된 건물과 도시가 부서지고 원래 사람들은 쫓겨나고 그 자리에 새로운 건물이 들어섰죠. 사회 고발적인 성격을 담은 다큐로, 다른 7편의 영상 역시 난민이나 코로나와 관련한 이슈를 기록했어요.


7 전시실로 연결되는 동선에는 인권을 다룬 인류사의 중요 발언들을 모은 작품 <인용문>(2019)을 만나게 됩니다. 전시장 바닥에 적혀있어요. 하나하나 인상적인 말들이 너무 많은데, 많은 분들이 바닥의 글을 잘 읽지 않거나 의식하지 못하고 지나가 아쉬웠어요.


《아이웨이웨이: 인간 미래》 7전시실 및 미디어랩  출품작  © 네버레스 홀리다

7 전시실에는 사회문제에 대한 예술가로서의 행동이 가득 담긴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특히 난민 관련 작품들이 두드러지죠. 그는 2014년에 175명의 정치적 망명자들의 초상화를 레고로 만들어 전시한 <궤적 Trace>을 시작으로 런던에서 미술가 아니쉬 카푸어와 함께한 <컴패션 행진 Walk of Compassion>을 진행했어요. 2016년엔 레스보스 섬에서 수집한 난민들의 구명조끼 14000벌로 베를린 도심에 있는 콘체르토 홀 기둥을 감싼 설치작품 <안전한 파사주 Safe Passage>를 제작했고요. 독일의 난민 수용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 이후 이탈리아 플로란스에선 난민들이 실제 탈출에 사용했던 고무보트로 건축물, 팔라조 스트로치를 감싼 작품 <재구성 Reframe>을, 코펜하겐에서는 17세기 건물인 샤를로텐포르그 궁전의 창문에 가득 주황색 구명조끼를 쌓은 작품 <해돋이 Soleil levant>를 선보였어요. 그밖에도 고무보트로 탈출하는 난민들을 70m에 달하는 거대한 스케일로 형상화 한 <여행의 법칙 The Law of Journey>, 난민들의 유류품들을 갤러리에 전시한 <빨래방 Laundromat>(2016) 그리고 난민들의 행적을 좇으며 영상으로 기록한 영화 <휴먼 플로 Human Flow> 등 을 발표했죠. 우리나라에서도 난민을 소재로 제작된 고무보트 작품이 전시된 적이 있습니다. 재작년 이곳 서울관에서요. 그리고 지금도 난민과 인권에 관한 그의 예술가로서의 발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행동으로 때론 작품으로.



 “어떤 의지도 작지 않고, 어떤 행동도 무력하지 않다”   -아이웨이웨이



이번 전시에선 7 전시실 천장에 설치된 <구명조끼 뱀>(2019)과 <빨래방>(2016)이 난민을 소재로 한 대표작입니다. 우선 <구명조끼 뱀>은 레스보스 섬에서 난민들이 벗고 간 구명조끼를 140벌을 연결하여 뱀의 형상으로 만든 작품입니다. 그는 쓰촨 대지진 때 바닥에 흩어진 아이들의 가방을 연결하여 길고 커다란 뱀을 만들어 <천장의 뱀>(2008)이란 작품명을 붙이기도 했죠. 그들이 남긴 흔적에 주목하며 그들을, 그 이유를 잊지 말고 기억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빨래방> 역시 난민들의 옷과 신발 등 물품으로 구성한 작품으로, 이들은 작가가 그리스와 마케도니아 국경에 위치했던 이도메니 난민캠프에서 수집한 것이죠. 2016년 5월 말, 그리스 정부는 이도메니 캠프를 비우고 거주 중인 난민들을 이동시켰는데, 이때 아이웨이웨이는 캠프에 남겨진 물품을 모아 베를린 스튜디오로 운반하여 세탁, 수선하고 다림질한 뒤 목록을 만듭니다. 그렇게 신생아를 위한 옷부터 어린이용 드레스, 알록달록한 물방울무늬 바지 등 유아부터 어른까지 모든 연령대의 옷들이 망라된 <빨래방>은 지금 여기, 부재한 사람들의 존재를 불편하게 환기시키는 작품이죠. 이외에도 청대 도자기에 난민의 처지를 그려낸 작품들도 있습니다.


그밖에도 도자기로 만든 작품 <민물 게>(2011)와 가 주목할 만하죠. <민물 게>는 2010년 상하이 시에서 작가의 상하이 스튜디오를 철거했을 때 작가가 인근 마을 주민들을 초대해 상하이 명물인 민물 게 요리를 대접하는 연회를 연 것을 기념한 작품입니다. 민물 게(河蟹, he xie)의 발음이 중국 정부 슬로건인 ‘화해(和諧, he xie)’와 발음이 같다는 점에 착안하여 작품을 통해 국가 권력과 검열 상황을 풍자했는데, 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주석이 ‘조화사회’를 앞세우면서도 검열에 나선 것을 풍자한 작품이기도 해요.


2020년 5월, 아이웨이웨이는 코로나19 취약계층을 위한 모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일회용 마스크에 중국 정부를 비판하는 상징(국가 검열과 표현의 억압 등을 상징한 자신의 이미지)을 프린팅 해 온라인에서 판매했어요. 당시 개당 가격이 50$ 정도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작품은 작가가 직접 제작했고 보증서도 함께 동봉되었죠. 저도 정말 사고 싶었는데, 제가 알았을 땐 이미 매진이었어요. 판매를 시작한 지 두 달 만에 140만 달러(약 17억 원)를 모았고 수익금 전액은 국경 없는 의사회, 국제 인권 감시 기구 등에 기부했는데, 그때 그 마스크가 이번에 전시되었더라고요.


전시 《아이웨이웨이: 인간 미래》 복도,  7 전시실 입구, 외부 마당, 아트숍 출품 작품 © 네버레스 홀리다

미술관 마당에는 높이 6m의 대형 설치 작품 <나무>(2015)가 있습니다. <나무>는 중국 남부 산악지대에서 수집한 은행나무, 녹나무, 삼나무 등 죽은 나무 가지와 뿌리, 그루터기 등을 조합한 것으로 상이한 지리적, 민족적 집단들이 단일한 이상 국가를 이루기 위해 짜 맞춰진 중국의 현실, 혹은 무자비한 도시화와 개발로 차이와 다양성을 잃어버린 현대 도시의 인공적 풍경 등을 은유하는 작품입니다.


또, 아트숍에는 그의 대표작을 중국 전통 공예 방법 중 하나인 전지剪纸 방식으로 만든 화집을 판매 중입니다. 탐나는 아이템이라 판매 가격을 물었는데, 47만 원?이었던 것 같아요, 제 기억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내부 구성을 볼 수 없어 그냥 바라만 보다 왔어요.


이 전시엔 사회를 바라보는 예술가의 시선이 담겨 있습니다. 이 전시를 보는 동안 그의 시선에서 현재의 사회를 한번 돌아보고, 우리가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지에 대한 생각을 한번 곰곰이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예술은 세상을 바라보는 창이 되어주기도 하니까요.


"자기표현은 인간 실존의 핵심이다. 

인간의 목소리가 없다면, 우리 삶에 따뜻함과 색도 없고, 

세심한 시선이 사라진다면, 지구는 그저 허공에 매달린 무의미한 운석에 불과할 것이다. "

-아이웨이웨이 , 『천년의 기쁨과 슬픔(1000 years of joys and sorrow 』




https://www.mmca.go.kr/exhibitions/exhibitionsDetail.do?exhId=202102010001381

https://www.aiweiwe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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