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세대와 대화하기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을 다니는 후배는 회사를 그만두고 싶지만 부모님이 실망하실까 봐 못 그만두고 갈등한다고 했다. 내가 말했다.
"네가 부모님을 너무 단순한 존재로 보는 거 아니니."
"네가 부모님을 너무 관성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건 아니니."
...(중략)...
'내가 이렇게 하면 우리 부모는 반드시 이럴 것'이라는 생각. 그럴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다. 변하는 상황과 현실에 따라 부모도 함께 움직이는 능동적인 존재다. 모든 인간이 그렇듯이 부모도 상수(정해진 수량)는 아니다.
정혜신, <당신이 옳다>, 해냄 p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