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밀밭의 파수꾼
경증 우울증을 이루는 것은 삶의 덧없음과 한계에 대한 이러한 예리한 인식이다.
앤드류 솔로몬, <한낮의 우울>, 민음사 p26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내가 여기에 등장시킨 사람들이 지금 내 곁에 없기 때문에 보고 싶다는 것 뿐이다. 예컨대 스트라드레이터와 애클리마저 그립다. 그놈의 모리스 녀석도 그립다. 우스운 이야기다. 누구에게든 아무 말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말을 하면 모든 인간이 그리워지기 시작하니까.
J.D.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 문예출판사 p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