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발생했는지 확실히 아는 행복
삶을 살다보니 어쩔 수 없는 일이 많았다. 내 힘으로 모든 것을 다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노력한다고 다 이룰 수 있는 것도 아니고,예측한대로 시간이 흐르지도 않았다.
나이 들수록 고뇌와 한숨에 젖는 시간이 많아졌고, 지켜야 하는 사람들이 생길수록 세상엔 두렵고 무서운 일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도망치고 싶은 순간들이 있었다. 앞으로 더 나아질 것도 없어보이는 날들이었다. 모든 것을 뒤로한 채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싶기도 했다. 그래도 살아가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것들을 받아들이는 연습을 해야만 했다. 그리고 살아가기 위해서 어떤 순간에 내가 행복했는지 그때의 느낌을 잘 살리고 기억해 두려고했다.
입춘인 오늘, 그런 의미에서 기분이 좋다.
#봄 #인생 #삶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