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적 곤란이 양육의 곤란으로

by 박지선

하나의 관계에 이렇게 많은 요인들이 영향을 미칠 줄이야.

아기 낳고 나서 더 절실하게 느끼게 된다. 결혼만으로는 내 생활이나, 감정, 관계 등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느낄 만큼, 아기 낳고 나서의 변화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일단 아이와 관계를 하는 데 있어서 나와 아이의 개인적인 특성 간 마찰이 영향을 준다.

대부분 아기의 기질에 맞춰 양육자가 톤을 조정하라고 언급하지만, 아이의 기질을 알아차리는 것도 내가 그 특성에 맞춰 양육을 다르게 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양육자의 심리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생각보다 정말 많은 것들이 영향을 미친다.​


가까운 것에서부터 시작해보자면
아이와 기질적으로 잘 안 맞을 수도 있고
부부간이나 다른 인간관계에 갈등이 있을 수도
경제적으로 어려울 수도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교육. 안전의 부재, 혹은 정서적 객관성을 잃거나 충족, 회복이 안 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본인 또한 양육자로부터 폭력적. 방임적 양육을 받아와서 그 방법밖에 모를 수 있다.


또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 아이의 특성을 이해하거나 올바른 양육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기회조차 없을 수 있다.

본인 또한 폭력적. 방임적 양육을 받아와서 그 방법밖에 모를 수 있다.


여러 가지 이유가 많을진데

우리는 부모가 자녀를 가해한 뉴스나 이야기를 들으면

너무 쉽게 양육자 한 개인에게만 책임은 묻는 경향이 있다.​


직접적인 해를 가한 양육자를 질책하는 것 또한 마땅히 해야 할 일이지만

그 너머에 또 다른 구조적인 문제가 있지는 않은지

한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처지에 놓여 양육의 곤란을 겪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고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



#아동학대 #양육어려움 #지독한고립 #사회구조적문제 #공동체적시선




“사회.경제적 곤란은 육아의 곤란으로 이어진다.”

책, 아동학대에 관한 뒤늦은 기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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