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일주일 중 하루 출근한다.
아기였을 때는 엄마의 부재가 아기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엄마라는 존재를 알게 된 후부터는 엄마와 헤어지는 것을 힘들어했다.
돌 이후에는 아기가 더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 나 또한 마음이 편치 않았다.
아기에게 웃으며 인사를 했지만
닫힌 현관문 뒤로 들려오는 아기 울음소리 때문에 한 발짝도 떼지 못한 날들이 더러 있었다.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은 마음도 들기도 하지만
이 시간이 있어야
아기와 내가 함께 행복할 수 있다는 믿음과 확신으로 발걸음을 뗐다.
아기와 이러쿵저러쿵 말을 하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이후에는
토요일마다 아기에게 가족 그림을 그려준다.
아기, 엄마, 아빠.
엄마는 너와 떨어져 있어도 엄마 마음속에 항상 네가 있다고, 떨어져 있어도 사랑하고, 떨어져 있어도 생각한다고.
너의 마음속에서 엄마가 계속 같이 있다고.
엄마가 보고 싶을 땐 이 그림을 보라고 이야기해준다.
어떻게든 마음을 전하고 싶은 엄마의 노력이다.
#엄마 #일하는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