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안 한 언니가 이제 곧 결혼을 앞둔 사촌 여동생과 대화를 하는데 내가 하필 듣게 되었다.
언니: 이제 결혼하면 명절 당일에 못 보겠네
동생: 아니, 남자 쪽 집에서 차례를 안 지내서 자유롭게 이동 가능할 것 같아.
언니: 그게 무슨 소리야! 무조건 명절 당일에는 남자네 집에 있어야지!
뭐라고?! 이런 xxx 속으로 육두문자를 내질렀다.
그 모습을 보고 나를 돌아보기도 하고 다짐도 했다.
정말. 내가 경험해 보지 않은 일들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훈수 두고 잘난 척하지 말아야겠다. 타인의 상황에. 감정에 공감하지 못할 바에 어떤 마음인지 궁금해하는 태도라도 갖춰야겠다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