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놀이의 힘

by 박지선

아이를 키우다 보니 사람이 본디 가지고 태어난 특성들을 알게 된다. 그중 하나가 회복하는 힘이다. ​


아이가 21개월 즈음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했다. 적응 기간을 2주 정도 가진 후, 낮잠까지 자고 늦게 하원을 하였는데 처음 하는 기관 생활이라 꽤 걱정했다. ​


그런데 집에 돌아와 아이가 놀이하는 모습을 보고는 걱정되는 마음이 빠르게 가셨다.

아이는 어린이집 생활을 재현하며 놀이했다.

“이제 낮잠 잘 시간이야. “라며 침대에 눕히고, ”다 잤다. 잘 잤어? “ 하며 선생님이 깨워주고, ‘띵동’하는 소리가 들리면 ”엄마 왔다, 잠바 입자. “라며 잠바를 입고 엄마를 만나러 가는 일련의 상황들을 작은 인형을 가지고 놀이했다. ​


자신의 경험을 처리하는 나름의 방식이었다. 낮잠 자고 일어나서 엄마를 만나러 가는 상황을 반복해서 놀이하면서 엄마와 헤어져 있어도 괜찮다고, 다시 만날 거라고 스스로 다독이는 것처럼 보였다.

따로 알려주지 않았는데 경험의 조각들을 통합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신기하다. ​

누군가 방해하지 않는다면 이 힘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다.

놀이의 힘,

이야기하는 힘에 대해 다시 한번 상기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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