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렸을 때부터 칭찬받은 적이 별로 없어요.
칭찬할 게 없었나 봐요. ㅋㅋ
한동안 열등감에 사로잡혀 피곤하게 산 적도 있어요. 잘해서 인정받고 싶었거든요.
노력해도 안된다는 것을 깨닫고는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어요.
기대하는 사람이 없어서
기대에 부응하지 않아도 되니
뭘 하든 부담이 없고
부정적 평가를 받아도
이미 오랫동안 맷집을 키워와서
타격감도 별로 없었어요.
이제는
칭찬받는 삶이 오히려 피곤해 보여요.
착하다고 칭찬받는 사람은
매사 친절해야 할 것 같은 압박이 있고
일 잘 한다고 칭찬받는 사람은
매사 일을 잘 처리해야 할 것 같은 압박이 있잖아요.
결국 매사 친절하고 일을 잘 해도
나중에는 더 이상 칭찬도 못 받고
그게 기본값이라 생각하니
더 지칠 것 같아요.
죽어라 노력하는 정도가 기본이라니요.
그러다 진짜 죽겠어요.
그러니
저처럼
그냥 보통 사람이라면
칭찬이나 평판에 목메지 말고
그냥 내 한계를 알고
딱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면서
사는 게 나아요.
기대하지 마요.
칭찬.
칭찬 못 받는 삶이 더 자유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