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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찻잎향기 Jan 13. 2019

제주 빛의 벙커 미디어아트 전시관

_클림트를 제주 성산 AMIEX 전시관에서 만나다 

제주 빛의 벙커 미디어아트 전시관 


_클림트를 제주 성산 AMIEX 전시관에서 만나다_


과연 아미엑스가 무엇일까요?



아미엑스란? (AMIEX) ART & MUSIC IMMERSIVE EXPERIENCE 


‘아미엑스’는 역사(驛舍), 광산, 공장, 발전소 등 산업 발전에 따라 도태되는 장소에 프로젝션 맵핑 기술과 음향을 활용한 전시영상을 투사하는 미디어아트 프로젝트입니다. 프로젝션 맵핑은 레이저 프로젝터를 통해 화려한 레이저 그래픽을 벽에 씌워 새로운 공간을 연출하는 것으로, 100여 개의 비디오 프로젝터와 스피커들이 각종 이미지들과 음악으로 관람자에게 완벽한 몰입감을 제공하는 것이 전시의 핵심입니다. 관람자들은 거장들의 회화세계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디지털로 표현된 작품을 직접 느끼고 참여할 수 있어 미술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한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자료 제공:  http://www.bunkerdelumieres.com/ )




숨겨졌던 제주 비밀의 벙커에서 클림트를 만나고 왔어요. 이름이 익숙한 화가의 잘 알려진 그림이 눈에 띄어서 더욱 호기심이 출동했나 봐요. 영상 속의 화려한 이미지와 강렬한 색채, 그리고 유려한 연출에 황홀함을 느꼈어요.


그럼 이런 아미엑스가 연출되고 있는 장소는 어떤 곳이었을까요? 

이곳은 KT가 1990년부터 사용해왔던 '해저 광케이블 관리 시설'이었으며  '빛의 벙커'로 재탄생하여 현재 엄청난 각광을 받는 문화 랜드마크가 되었다고 합니다. 


제주 서귀포시 성산에 옛 국가기간 통신시설로 오랜 시간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비밀 벙커가 있습니다. 이곳은 본래 국가 기간 통신망을 운용하기 위해 설치된 시설입니다. 축구장 절반보다 큰 900평 면적의 대형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임에도 불구하고 흙과 나무로 덮어 산자락처럼 보이도록 위장되었습니다. 빛의 벙커는 1층 단층 건물로 가로 100m, 세로 50m, 내부높이 5.5m에 달하며 내부에는 넓이 1㎡의 기둥 27개가 나란히 있어 공간의 깊이감을 한층 살립니다. 자연 공기 순환 방식을 이용해 연중 16°C의 쾌적한 온도를 항상 유지하고 있어 내부에 벌레나 해충이 없습니다. 절대 소리 차단으로 방음효과가 완벽하여 프랑스 몰입형 미디어아트, AMIEX(Art & Music Immersive Experience) 전시를 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이 국가기간 통신시설이 제주의 새로운 문화예술 랜드마크가 될 미디어아트 전시관 ‘빛의 벙커(Bunker de Lumières)’로 다시 태어납니다.   (자료 제공:  http://www.bunkerdelumieres.com/ )




제주 ‘빛의 벙커(Bunker de Lumières)’, 성산 아미엑스(AMIEX) 전시관은 어떤 방식으로 구현이 되었으며,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이곳 전시관은 프랑스 외에 처음으로 시도된 프로젝트라고 합니다. 



프랑스 몰입형 미디어 아트 아미엑스(AMIEX, Art & Music Immersive Experience)는 관람객에게 독특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는 전시입니다. 전시장에 입장하는 순간, 관람객은 수십대의 빔프로젝터와 스피커에 둘러싸여 거장의 작품과 음악에 완벽하게 몰입할 수 있습니다. 전시장 곳곳을 자유롭게 돌며 작품과 내가 하나되는 경험을 하는 것이 아미엑스 전시의 특징입니다. 프랑스에서 문화유산 및 예술공간 운영에 독보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Culturespaces 社가 2009년부터 개발해온 아미엑스는 2012년 프랑스 남부 레보드프로방스 지역의 폐채석장을 개조해 ‘빛의 채석장(Carrières de Lumières)’이란 이름으로 첫 선을 보였습니다. 빛의 채석장의 성공에 이어 2018년 4월, 파리 11구의 낡은 철제주조공장에 ‘빛의 아틀리에(Atelier des Lumières)’를 오픈했으며 동시에 파리 예술 트랜드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2018년 11월, 프랑스 외 최초로 제주 성산 숨겨진 통신벙커에서 아미엑스 ‘빛의 벙커(Bunker de Lumières)’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자료 제공:  http://www.bunkerdelumieres.com/ )




이번 제주 나들이에서 가장 좋은 경험은 <빛의 벙커>를 방문한 일입니다. 그외 모든 곳은 무료인 곳만 찾아 다녔는데. 이곳은 입장료 만오천 원이 아깝다는 생각이 안 드는 곳입니다. 오히려 관람을 하면서 "아, 투자를 많이 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값진 경험이라 여겨져서 흐믓했습니다. 전체 공간의 깊이감도 좋고, 27개가 넘는 기둥에 흐르는 미술 작품들, 그리고 그 깊고 어두운 공간에 흐르는 웅장하고 때로는 비장한 클래식한 음악들도  정말 근사했습니다.


<빛의 벙커:클림트> 전시 기간은 2018.11.16.-2019.10.27 이라고 합니다. 저는 제주도로 이사 가신 지인의 덕분으로 이렇게 좋은 구경을 공짜로 하게 되었습니다. 고마운 마음이 들었고. 또 많은 분들이 이곳을 체험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글을 공유합니다. 


전시명은 <구스타프 클림트 & 훈데르트바서(Gustav Klimt & Friedensreich Hundertwasser)>라고 합니다. 

관람시간은 10:00 – 19:00(입장마감 18:00) 단, 동절기(12월~2월) 10:00 – 18:00(입장마감 17:00)이며, 이용요금은 성인 15,000원, 제주 도민은 13,000원이니. 제주 방문하시면. 꼭 한 번 들러보셔요. 아주 황활한 문화 예술 체험이 될 것 같아요. 


자세한 전시 안내는 여기로 ---> 제주 빛의 벙커 전시 안내 사이트 http://www.bunkerdelumieres.com/ 

주소는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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