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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찻잎향기 Nov 22. 2018

발뒤꿈치 각질 제거  이보다 좋을 수 있을까

알뜰 생활 정보_ 비닐팩 활용하기

발뒤꿈치 각질 제거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을 수 있을까요?"


_ 비닐 팩, 버리기 아까운 크림 종류, 수면 양말 _ 준비 끝!!!!





이 글은 일상 속에서 직접 체험한 정보로, 계속 반복하다 보니 너무 좋고, 알뜰한 정보라서 공유하고자 합니다. 다만 지나치게 알뜰하게 쓰려다 보니 다소 엽기적으로 보일 수 있는 면이 있으니, 비위(脾胃)가 약하신 분들은 각별히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 그리고 각질이 아니라 경우에 따라 무좀일 수도 있으니. 무좀이라 여기거나 판단이 되는 경우는, 절대 따라하지 마십시오. 




발뒤꿈치 각질 제거로 몇 십년을 고생한 사람입니다. 연고도 발라 보고, 수분 크림이나 풋크림을 듬뿍 바르기도 해 보고. 각질 제거 용품을 바르고 타월로 문질러도 보고. 각질 제거기로 긁어내 보기도 하고. 별별 방법을 다 썼으나. 그러나... 10월쯤- 건조해지는 계절이 오면. 허옇고 딱딱하니 각질이 생기기 시작.  며칠 지나면 갈라지고. 피가 나기도 하고. 스타킹을 신고 벗을 때는 올을 잡아 먹기도 하고. 그래서 겨울에는 스타킹 속에 얇은 여름 덧버선을 신기도 하고.  이불 홑청에 달라 붙어서 쩍쩍 소리가 나기도 하니 겨울철 잠을 잘 때는 꼭 양말을 신고 자야하고. 별의별 짓을 다 해보았으나. 재작년에 시행한 이 방법이 단연코 최고입니다. 정말 우연히. 시행하게 되었는데 - 실은 딸아이 손이 터서 손에 크림을 발라주고 비닐팩을 씌어 주다가. 번득 발에도 그렇게 하면 되겠다 싶어서 해 보았더니. 아, 이럴 수가. 정말 "심봤다"였습니다.




준비물은 비닐팩 2장, 수면 양말, 그리고 버리기 아까운 크림 종류만 있으면 됩니다. 


크림 종류는 얼굴 또는 몸에 바르기에는 찜찜하고 그냥 버리자니 아까운 것들 어떤 것이나 상관 없습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면 준비물 너무너무 간단하죠. 저 백년초 바디로션은 아주 오래 되어서 묵은 기름 냄새가 살짝 나는 것입니다. 그래도 버리기 아까워서. 발뒤꿈치 각질제거 용도로 아낌없이 쓰고 있습니다.




먼저 1단계에서는 발뒤꿈치에 크림을 잔뜩 발라 주세요. 

따뜻한 물에 발을 오래도록 깨끗이 씻으신 후 수분기가 조금 남아 있을 때 크림을 발라 주세요. 아주 건조한 상태보다 크림이 더 잘 스며드는 것 같아요.


현재 저의 발뒤꿈치 상태는 아주 부들부들한 편이지만(제 기준으로는요 ^^) 그래도 가끔 한번씩 해 주고 있습니다. 부드러움을 유지하기 위해서요.


재작년 11월쯤 처음으로 각질 제거에 성공한 후로. 거의 이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지요 크하하핳.



2단계 : 크림을 듬뿍 바른 후 비닐봉지를 씌워 주시면 됩니다.

발목까지 오는 것으로 충분히 큰 것으로 발을 포옥 넣어 주시면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수분 유지가 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렇게 비닐을 푹 씌어 주시면 됩니다.

3단계: 양말을 신어 주세요. 수면 양말이나 두툼하고 큰 것으로 꼭 신어 주세요.

양말을 신지 않으면. 비닐 봉지가 오래 유지 되지 못하고. 또 수분이 증발해 버리면 별 효과가 없습니다.


** 주의사항 : 추운 곳에서는 큰 효과가 없습니다. 조금 따뜻하게 난방이 잘 된 방에서 푹 땀을 낸다는 기분으로 조금 덥게 유지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수분이 발에 듬뿍 생기면서. 발을 부드럽게 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3단계 과정이면 끝입니다.


각질이 아주 심한 경우,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하시면 될 것 같고. 각질이 평이하신 분은 일주일에 한두 번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최근에는 각질이 조금 생긴 것 같다 하면 하는데. 올 가을 들어서는 10월에 한 번, 11월에 한 번 정도 했습니다.

잘 때 양말도 안 신고 잡니다. 스타킹 신을 때 올을 잡아 먹는 일도 없구요. ^^



이렇게 비닐 봉지를 하고, 양말을 신으신 후. 잠을 자는 동안 가만히 세 시간 이상 두시면 어느 정도 효과가 생깁니다. 저는 처음에 이 방법을 시행할 때. 다음날 아침까지 두곤 했습니다. 참 독하게 실천했지요 ^^


그리고 처음 시작할 때는(재작년 11월쯤),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꼭 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삼 주를 연속했지요. 그랬더니. 지금 가을을 세 번째 맞이했는데. 여전히 부드러운 상태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가급적이면 색감이 좋은 양말, 기분이 좋아질 수 있는 예쁜 양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양말을 신으시면. 더 기분이 좋습니다.


** 주의사항 :  피부에 비닐이 닿아 있는 시간이 두세 시간 지나면. 까실까실 불편한 기분이 생깁니다. 그런데 참으십시오. 각질이 없어질, 부드러운 발꿈치를 상상하면서 말입니다.


처음에는 되게 신경이 쓰이는데. 한두 번 하다보면. 내성이 생깁니다.

여름날 손가락에 봉숭아물을 들이는 것처럼. 그렇게 기분좋게 꾹 참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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