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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찻잎향기 Nov 21. 2018

치약 알뜰하게 사용 "세면대 청소까지"

알뜰 정보_ 치약 끝까지 쓴다

 치약 알뜰하게 사용하기


- 끝까지 다 쓴다, 세면대 묵은 때엔 다 쓴 치약으로 -



이 글은 일상 속에서 직접 체험한 정보로, 계속 반복하다 보니 너무 좋고, 알뜰한 정보라서 공유하고자 합니다. 다만 지나치게 알뜰하게 쓰려다 보니 다소 엽기적으로 보일 수 있는 면이 있으니, 비위(脾胃)가 약하신 분들은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1. 사진을 보면 왼쪽과 오른쪽 치약 튜브의 길이 차이가 많이 나죠?




왼쪽은 다 쓴 것으로 위아래 부분만을 끼워 놓은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오른쪽의 가운데 부분은 어떻게 사라졌을까요?






2. 네 조각 난 치약 튜브를 보면 너무 깨끗하죠? 다 쓴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모아 둔 것입니다.


치약을 어느 정도 사용하다 보면. 아무리 짜고 누르고 해도 안 나오는 시점이 있지요. 그때부터는 가운데를 툭 잘라서 쓰시면 됩니다. 자른 단면에도 치약이 많이 묻어 있으니 꼭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가운데 중심으로 치약을 닦아서 쓰시면 그 또한 며칠 쓸 수 있는 양이 됩니다.

그렇게 깔끔하게 닦아 쓰시면서 조금씩 다 쓴 부분을 가운데 중심으로 잘라 내시면 됩니다. 보통 저렇게 쓰다 보면 네 조각 정도가 되더라구요.




3. 조각 난 것을 이어 붙이니 처음 새 것의 길이와 같은 모습이죠. 그런데 속 안이 깨끗하죠. 이 또한 씻어서 버린 것이 아닙니다.



4. 보시면 뚜껑 부분과 꽁지 부분 쪽이 치약이 묻어 있지요. 이것을 잘 닦아 쓰려고 해도 남아 있는 부분이 있어요. 닦아 쓰기도 애매하고... 그럴 때는 과감하게 묵은 때가 있는 곳에 투자하세요.



5. 이럴 때 필요한 도구는 낡은 칫솔. 버려진 칫솔.


6. 치약 튜브 뚜껑 부분에 물을 조금 넣고 셰키 셰키 닦아 주세요. 그 치약물을 모아 들고. 묵은 때를 찾아 갑니다.



7. 그곳은 묵은 세면대. 이 세면대는 98년산이니. 어언 20년이 다 되었네요. 그래서 묵은 때도 자주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8. 우윳빛깔 치약물 보이시죠?




9. 튜브의 꽁지 부분, 뚜껑 부분을 계속 헹구다 보니 치약물이 엄청 많아졌습니다. 낡은 칫솔로 슥슥 삭삭 닦으면서 물을 조금 부었더니 저렇게 더 많아지고 말았습니다.



10. 어때요. 세면대가 깨끗해지고 있지요.



11. 와우~ 반짝반짝 빛나는 세면대. 낡았지만 아주 깨끗해졌죠. 치약이 여러모로 성분이 좋은 것 같아요. 묵은 때도 잘 벗겨내고.



12. 뚜껑 부분과 꽁지 부분의 다 쓴 치약 튜브를 다시 위아래로 닫아 보면 저 길이가 됩니다.



혹시...


다 아시는 정보를 저만 알고 있다고 요렇게 요란을 떠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직접 보여 드리면서 말로 설명하면 엄청 간단한 것을, 이렇게 글로 설명하고 표현하자니. 복잡해지는 것 같습니다.


집안 식구들에게도 설명해 주었는데. “뭐 그렇게까지..” 하면서 실행을 안 합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남은 치약은 아깝지.”하면서 웬만큼 쓰고 남은 것들은 저에게 모두 줍니다. 그래서 안방 화장실에는 자신의 몸통을 조각내 주기를 바라는 치약 튜브들이 늘 쌓여 있습니다.


저는 새 치약을 짜서 써 본 적이 언제였던가,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정말 오호 통재(嗚呼痛哉)입니다. ^^


Tip. 알뜰 정보 하나 더.


저는 (금, 은)반지, (금, 은)목걸이, 팔찌 등의 묵은 때도 치약으로 해결합니다. 가끔씩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을 착용하고 싶을 때.

낡은 칫솔에 치약 튜브 꽁지나 뚜껑에 있는 치약을 닦아서 슥슥 삭삭 닦아 주곤 합니다.


Tip. 두번 째


저는 치약 뿐만 아니라 튜브에 담긴 것은, 다 사용할 때쯤 되면 거의 대부분 가운데 부분을 잘라서 씁니다. 

안 나오는 화장품, 샴푸, 연고 등등 가운데 부분을 툭 자르면, 그 안에 어마어마한 분량의 내용물이 들어 있습니다. 이웃님들도 아끼는 화장품이나 튜브에 담겨 있는 어떤 것을 그렇게 사용해 보십시오. 

진짜 아무리 짜도 안 나오던 것들도. 어마어마하게 많은 내용물이 들어 있습니다. ㅎㅎ


누가 묻더군요. 이렇게 알뜰하게 아낀 비용은 어디에 쓰냐고. 엄청 부자되었겠다고. 아니지요. 이렇게 아낀다고 집을 한 채 더 사겠습니까, 한우 고기값이 나오겠습니까. 그저 생활 습관이 몸에 배인 것이죠. 그리고 정말 이렇게 아낀 돈은 어디에 쓰냐 하면은요....  주변 사람들 밥 사주고, 맥주 사 주는 일에 씁니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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