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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찻잎향기 Feb 17. 2019

[영화 리뷰]  부다페스트 느와르,  2017

[영화 리뷰]  부다페스트 느와르  Budapest Noir,  2017


"범죄의 박동소리를 육감적으로 알 수 있다. 그것은 본능적으로 느끼는 것이지."


>>  영화정보


감독: 에바 가도스

출연: 크리스티안 콜로브라트닉(고든), 레카 텐키(크리스티나)

개요: 헝가리, 미스테리 범죄 스릴러 

개봉: 2018년 3월



>> 영화 속으로 


시대적 배경은  1936년, 헝가리에서도 나치 정권의 여파로 유대인을 핍박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  이것이 영화를 보는 큰 단서가 되는 것을, 영화 끝무렵에서야 알게 되었다. 


총리의 죽음으로 불안한 기운이 감도는  부다페스트. 경찰서, 술집, 거리 곳곳마다 어둡고 무겁다. 그런 가운데 길거리에서 한 여인이 비참하게 죽음을 맞이했다. 그런데 경찰도 관련된 기관들도 이 살인사건을 덮으려고만 한다.  


이에 육감적으로 범죄의 박동소리를 듣게 되는 주인공 남자 지그몬드  고든. 그는 자신의 본능적인 촉을 믿고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깊게 파고들수록 미궁에 빠질 뿐만 아니라. 살인 누명까지 쓰게 된다. 


여기에 그의 애인이자(한때 이별했던) 조력자 역할을 해 주는 크리스티나. 그녀는 그의 동물적인 촉을 믿고 기꺼이 사진사가 되어 준다. 물론 돈이 필요해서이기도 하지만. 그녀의 사진은 아주 훌륭하다. 신문 보도 기사에 어울리는 훌륭한 사진들. 이 배역을 맡은 배우  레카 텐키가 참 매력적이다. 용모 뿐만 아니라 그녀의 연기, 눈빛, 역할 등이 시선을 사로 잡는다. 


총리의 죽음으로  덮어진, 미스터리한 여인의 죽음을 직감한 범죄사건 담당 기자인 ‘지그몬드 고든’은 그녀의 죽음에 대해 취재를 하면서 사창가, 폭력조직, 언론계, 정·관계 고위층까지 모두 비리의 고리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가 사건을 파고 들수록 방해 공작과 위협에 직면하고, 누구를 믿어야 할 지, 진실이 무엇인지, 점점 미궁속으로 빠지는데, 크리스티나 그녀가 그를 많이 도와준다. 사진 찍는 장면이 몇  번 나오는데 참 인상적이다. 또한 암실에서 사진을 인화할 때 장면은 꽤 낭만적이다. 


영화 전체적인 배경이  클래식하다. 1936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도심 거리, 어두운 골목 등이 고풍스럽게 등장한다. '느와르'라는 제목에 어울릴만큼 어둡고 추한  부다페스트의 뒷골목이 드러난다. 이런 류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한다. 


그래도 이 영화의 가장 큰 묘미는, 여인의 죽음에 관련된 결말이다. 정말 예상 밖이었다. 그녀의 죽음과 관련된 인물이?? 그리고 최대의 단점은 전개가 지루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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