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찻잎향기 May 06. 2019

영화 리뷰 [주토피아] 우화로 그려낸 현실의 문제점들

주토피아_ 현실 문제 해결의 예시 답안을 보여주다 

영화 리뷰 [주토피아] 현실의 범죄를 우화로 드러내다  


* 영화 정보  


감독: 바이론 하워드, 리치 무어 

출연(목소리) : 지니퍼 굿인, 제이슨 베이트먼, 샤키라 

개요: 미국, 애니메이션, 모험/액션/범죄

개봉: 2016년 2월 17일

관람: 2019년 5월 6일  


* 영화 기본 줄거리 및 제작 노트 (영화사 제공) 


[기본 줄거리]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1위, 주토피아. 연쇄 실종 사건 발생! 


 “미치도록 잡고 싶었다!”  
  
교양 있고 세련된 라이프 스타일을 주도하는 도시 주토피아. 
이 곳을 단숨에 혼란에 빠트린 연쇄 실종사건이 발생한다!  
주토피아 최초의 토끼 경찰관 주디 홉스는 48시간 안에 사건 해결을 지시 받자  
뻔뻔한 사기꾼 여우 닉 와일드에게 협동 수사를 제안하는데…  
   
스릴 넘치는 추격전의 신세계가 열린다!  


[제작 노트] 


 <주토피아>는 현대인의 공감대를 높인 캐릭터로 그 완성도를 통해 애니메이션을 뛰어넘는 관객 확장성을 예고한다.  
  
 최고의 수사콤비 ‘주디 홉스’와 ‘닉 와일드’는 지금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실제 모습이 반영된 캐릭터다. ‘주디’는 어려서부터 정의로운 경찰을 꿈꿨지만 주변 동물들로부터 ‘토끼는 경찰이 될 수 없어. 다른 형제들처럼 당근 농사를 짓는 게 어떠니?’라는 말을 들으며 환경적인 제약 속에서 어렵게 꿈을 키워갔다.  

신념을 가지고 경찰학교에 들어가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수석 졸업을 했지만 기대를 안고 출근한 경찰서에서 ‘주디’가 맡은 업무는 주차 위반 단속이다. 아무도 ‘주디’를 제대로 된 경찰로 봐주지 않고, 그 높은 편견의 벽과 부딪히며 ‘주디’는 자신의 정체성과 꿈을 위해 연쇄 실종사건에 뛰어들게 된다.  
  
 ‘닉 와일드’ 역시 포식자 계층이고 남을 잘 속이는 여우라는 종에 대한 편견으로 인해 상처받고 스스로가 그 편견에 자신의 모습을 맞춰 살게 된 캐릭터다. 거리의 사기꾼으로 살지만 실제 본성은 뻔뻔함과 비겁함과는 거리가 먼, 정의감과 진심을 가진 동물이다. 
  
 이렇게 동물 세상의 두터운 편견 속에 연쇄 실종사건을 파헤쳐 가면서 그와 함께 자신을 옭아매던 고정관념을 깨고 진정한 정체성을 스스로 찾아나가는 ‘주디’와 ‘닉’은 관객들에게 재미와 현실적 메시지를 모두 갖춘 애니메이션으로 깊은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다.  


그들 외에도 누구보다 친절하고 상냥한 초식남이지만 포식자 종에 속한다는 이유로 업무가 바뀌게 되는 경찰서 민원담당 ‘클로하우저’와 종에 대한 편견으로 인해 남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게 되는 여러 동물들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 영화를 보고 나서  


주인공 주디인 토끼와 조력자 여우의 케미는 두말할 필요도 없고. 정의로운 매력남 '닉'으로 나오는 여우 캐릭터에 빠지게 되고, 민원담당 형사 '클로하우저'인 귀여운 호랑이와 느리지만 그게 너무나도 매력적인 나무늘보를 사랑하게 될 것 같은 영화, 애니메이션을 추천합니다.  


전반적인 스토리가 동물들 사이에 일아나는 문제들이 영화 속의 세상인지, 실제 현실의 문제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리얼리티가 뛰어납니다. 

다양한 계층 간의 갈등과 편견을 보여주면서도 또 그 편견을 해결해 나가는 캐릭터의 모습에, 현실에서의 해결점을 찾을 것만 같은 인식이 형성되고 감동마저 일어납니다.  


주디의 연설은 매우 간결하고 설득적이라서 이 영화의 메시지는 뚜렷하게 들립니다. 

그러나 영화 전반에 흐르는 문제 해결 과정에서 형성되는 웃음이 더 많습니다. 

두 시간 이상으로 상영시간을 늘렸어도 좋았을, 충분한 볼거리 이야기거리가 있는, 완성도가 높은 영화인 것 같습니다.  


너무 어린 아이보다는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의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 함께 보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자신의 꿈을 키워 나가는 과정, 정의로운 세상, 함께 하는 세상의 여러 모델을 제시하는 것 같습니다. 


메시지가 분명하고,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이 명확한 애니메이션입니다. 

5월에는 가족 드라마, 애니메이션을 보는 일도 일상의 큰 행복인 것 같습니다. 




이 글은 [예스24 블로그 찻잎미경의 파워문화블로그] 활동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영화 리뷰 [라푼젤]Tangled,  2010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