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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찻잎향기 Jun 23. 2019

영화 리뷰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김래원 최고

- Long Live the King, 2019

영화 리뷰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김래원의 영화 

- Long Live the King, 2019 


* 영화 정보 


감독: 강윤성

출연: 김래원(장세출), 원지아(강소현), 진선균(조광춘), 최귀화(최만수)

개요: 한국, 액션, 드라마, 118분, 15세이상 관람가

개봉: 2019년 6월 19일  


* 기본 줄거리 


거대 조직의 보스로 거침 없이 살고 있는 ‘장세출’은 철거 용역으로 나간 재건설 반대 시위 현장에서 만난 강단 있는 변호사 ‘강소현’의 일침으로  그녀가 원하는 ‘좋은 사람’이 되기로 마음 먹는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새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던 ‘장세출’은 우연히 버스 추락 사고에서 온 몸으로 시민을 구하며 일약 목포 영웅으로 떠오르게 되고,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국회의원에 출마하게 된다.
 

발로 뛰며 점점 시민의 마음을 움직인 ‘장세출’의 입지가 높아지자, 목포에서 3선을 노리던 반대파 후보 ‘최만수’는 ‘장세출’을 눈엣가시로 여기고 그를 저지하기 위해 ‘장세출’의 라이벌 조직 보스 ‘조광춘’과 손을 잡고 음모를 계획한다.   


* 영화 관람 


장.세.출! 장.세.출! 

영화 관람 후 중독처럼 외치게 된다. 장.세.출. 

이 영화는 김래원의 영화다. 영화 감독 강윤성의 뚝심이 그대로 반영된 장세출, 그 자체가 김래원이다. 

두 시간 가까이 김래원의 뚝심만 봐도 좋다.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이상을 실현한다. 통쾌한 한 방이 있다.  


소재는 뻔하다. 스토리 전개도 특별할 게 없다. 

그러나 시원한 전개가 펼쳐진다. 장세출은 거침없고, 뚝심이 강하고, 믿는 바를 밀어 부친다. 

오직 좋은 사람이 되고 싶고. 그렇게 자극을 준 여자에게 인정받고 싶다. 자기가 나고 자란 고장의 사람들과 함께 나누면서 살고 싶다. 그 진심을 밀어 부친다.  


장체출은 남자다. 장세출을 연기한 김래원은 시원한 한 방을 보여주는 진짜 남자 연기를 한다. 

나는 이런 남자를 이상형으로 품었었다. 

조폭 멜로. 꽤 좋아하는 소재다. 책이든 영화든 드라마든. 내 옆지기의 영향은 아닌 것 같다. 그런 취향이 내게 있었고, 그런 성향이 강한 사람을 만나서 더 키워진 것 같다.  


김래원의 큰 눈망울. 속이 훤히 보이는 낯빛. 투박하지만 거침없는 말투. 시그니처급 통쾌한 액션. 


영화 <해바라기>(2006)속 주인공 오태식(김래원)에게 보상을 할 수 있다면. 그래서 보상 받은 상황이 있다면. 바로 이 영화 속 '장세출'일 것만 같다. 그렇게 영화는 영화로 이어지고, 영화 속 캐릭터는 살아서 보상 받고 있는 듯한 착각을 한다.  


김래원(장세출)이 부른 노래- 김동률의 사랑한다는 말. 조폭과 김동률. 김래원과 김동률. 아주 조화(^^)로웠다. 

이 노래는 영화 주요 장면과 엔딩(쿠키 영상)에서 기막힌 역할을 한다. 꼭 보시라.  


쿠키 영상 - 아주 코믹했다. 

영화를 보면서 꽤 웃음포인트도 많았다. 내 옆지기는 영화를 아주 유쾌하게 잘 보았다고 한다. 

그리 큰 기대도 안 했지만, 그렇다고 크게 실망하지도 않았다. 

왜냐하면 나는, 김래원의 팬심 하나로 완전 만족했기 때문이다. 

아, 그리고 카메오 출연. 아주 반가운 얼굴이다. 그리고 시의 적절했다. 특히 첫번째 카메오의 등장- 타이밍이 아주 죽인다.  


*


[사족] 

여주인공이 배우 박신혜였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김래원과 박신혜 케미가 압권이었던 어느 드라마 생각이 났기 때문이다. 

아, 저 넓고 넓은 김래원의 가슴팍에 한 번만 안겨 봤으면. ㅋㅎㅎㅎㅎㅎ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속 김래원




이 리뷰는 예스24 찻잎미경의 리뷰 파워문화블로그 활동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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