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찻잎향기 Nov 10. 2019

영화 리뷰 [신의 한 수: 귀수편] 권상우의 액션!!

고전적인 맨몸 액션_ 액션 영화로 추천합니다. 

Daum에디터

영화 리뷰 [신의 한 수: 귀수편] 권상우의 액션!!  


"이 영화는 바둑 만화를 영화로 옮긴 바둑을 소재로 한 영화이다. 그런데 액션 영화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바둑에 신이 있다면, 신의 한 수를 두는 인물이 있다면, '귀수'라고. 한 인물에 '귀수'라는 이름이 붙게 되는 여정을 그린 영화이다. 한 인물의 기막히게 불운하고 불안하고 불편한 생애가 녹아 있는 '귀수'라는 인물의 탄생 과정을 때론 심파적으로 때론 만화적인 기법으로 연출한 무거운 영화이다. 남편 남자가 보자고 우겨서 보러 갔더랜다. 그런데, 액션이 너무나 살벌했다. 최근 본 액션 영화 중에 가장 현실감이 느껴진 영화였다. 권상우의 살맛, 비린 맛, 피맛이 느껴지는 생생한 액션이었다. 액션 영화 좋아하신다면 정말 추천할 만한 영화이다"  




* 영화 정보  


감독_ 리건

출연_ 권상우, 김희원, 김성균, 우도환 

개요_ 한국, 드라마, 액션, 15세 관람가

개봉_ 2019년 11월 7일 



* 영화 감상     


"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은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고 홀로 살아남은 ‘귀수’가 냉혹한 내기 바둑판의 세계에서 귀신 같은 바둑을 두는 자들과 사활을 건 대결을 펼치는 영화. 이번 작품은 내기 바둑이라는 색다른 소재로 2014년 356만 관객을 동원한 <신의 한 수>의 오리지널 제작진이 다시 뭉쳐 전작의 15년 전 이야기를 다룬 스핀오프 작품이다. 특히 전작에도 등장했던 ‘귀신 같은 수를 두는 자’를 뜻하는 ‘귀수(鬼手)’의 탄생 이야기를 다루고자 만화적 상상력과 리듬감을 담아 독특한 스타일의 범죄 액션 영화로 만들었다. " (기본 줄거리, 영화사 제공) 


귀수는 <신의 한 수>에서 정우성이 찾는 인물이다. 그는 귀신처럼 바둑을 두는 인물이다. 이 영화는 귀수가 어떻게 '귀수'라는 인물이 되었는지 그 과정을 이야기한다.  


바둑을 소재로 한 영화에 주연 배우가 권상우라. 바둑과 권상우.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라 여겼다. 메인 포스터에 나오는 이미지도 코미디극이라 여겼다. 그런데 영화는 전혀 그렇지가 않다. 진지하지 않은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결코 가볍지도 않다. 어디에도 억지 코미디는 없다. 권상우는 최선을 다해 액션을 선사한다. 골목길, 기찻길, 화장실, 불탑 등등 모든 곳에서 이루어지는 액션이 살벌하고 생생하다. 특히 화장실에서의 액션 장면. 와~ 바둑알과 물 묻힌 손수건. 강력한 무기가 되었다. 그리고 어둠 속에서의 칼부림을 막아내는 맨몸의 육탄전. 아, 긴장이 팍 왔다.  


바둑을 두는 재주 외는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는. 그나마 있었던 유일한 누나마저 잃게 되는. 불행하고 비루하고 가난한 삶. 그러면서 그가 가진 또 하나의 것. 몸뚱아리. 그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그 몸을 달련시킨다. 더는 아무것도 잃고 싶지 않아서. 그를 그렇게 지옥으로 내몬 만든 모든 이들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바둑으로 머리를 무장하고. 운동으로 몸을 무장한다. 


그런 이유로 '귀수'라는 인물에 배우 권상우가 적합했다. 그야말로 액션으로 무장한 '귀수', 신의 한 수가 아니었나 싶다.  


요즘 보는 드라마 <나의 나라>에 우도환이라는 배우가 매우 어둡고 불운한 매력을 소유한 무사로 나온다. 처음 보는 배우다 싶었다. 그런데 찢어지고 날카로운 눈매와 텅 빈 공허한 눈빛으로 연기를 특이하게 잘한다 생각했는데. 나름 독특하고 신선한 이미지를 선사한다 했는데. 그 배우가 이 영화에서 '외톨이'로 나오는 불행한 인물이다. 아버지를 위한 복수. 불바다를 연상케하는 지옥 같은 세상. 그 또한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걸었지만 허망하게 불바다로 떨어지는데. 우도환과 권상우가 함께 만나는 장면들이 모두 쫄깃하고 좋았다. 두 사람 함께하는 장면들을 조금 더 길게 넣었어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다.  


김희원 등의 감초 연기들도 좋았다.  

큰 기대 없이 보러 갔는데. 영화 보는 내내 지루함이 없어서 좋았다. 


신선한 스토리는 아니더라도 적재적소에서 터지는 권상우의 액션은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화장실, 골목길, 기찻길, 찻길 위의 바둑 장면들은 배경의 고전스러움과 더불어 맨몸 주먹 액션이 잘 어울렸다. 나름 만화적인 낭만을 선사했다 할 수 있겠다. 




매거진의 이전글 영화 추천 [가버나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