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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찻잎향기 Nov 26. 2019

리뷰 [문득 떠오른 내 아이디어 돈이 될 수 있을까

돈을 버는 생각의 기술

서평단 도서 리뷰 [문득 떠오른 내 아이디어 돈이 될 수 있을까?]     


"돈을 버는 생각의 기술이 축적된 책"

           

제목에서 묻는다. 문득 떠오른 내 엉뚱한 생각이 돈이 될 수 있느냐고. 

정답은 ‘돈이 될 수 있다’이다. 

그럼 ‘어떻게’라는 숙제가 남는다.      


이 책은 그 ‘어떻게’에 대한 기술적인 방식을 아주 구체적으로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빅히트를 쳤던 상품과 저자들이 특허받은 발명품 등을 실제 사례로 제시하면서 그 과정을 실감나게 소개해 주고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지금껏 내 머릿속을 정처없이 떠돌다 지나갔던 아이디어들이 ‘잘만 했더라면’ 다 돈이 되었겠다 싶다. 

그 ‘잘만’하기 위해서 이 책은 꼭 필요한 책인 것 같다. 

나는 지금껏 ‘발명’, ‘특허’에 대한 책을 접한 적이 없다. 

그러니 나같은 사람에게 이런 책은 거의 신세계의 도사들이나 언급하는 내용처럼 보인다. 

그저 존경스럽기만 하다.      


그런데. 이 ‘어떻게’와 ‘잘만 하면’에는 ‘기술’이 있어야 한다. 

내가 무엇을 만들고자 할 때, 그 무엇이 꼭 갖추어야 하는 ‘기술’ 측면이 제일 중요하다 여겨진다.      

이 책에서는 그 기술적인 측면을 아주 쉽게 접근하고 있는 것 같다. 그저 내가 만들고자 하는 것의 ‘문제’와 ‘목표’, 그리고 ‘근본 원인’을 파악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단서가 보이는 것이다.      


그리고 아이디어를 만들기 위해 REAMS 원리를 제공한다. 이 원리는 저자들이 다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한 이론처럼 보인다. 그리고 각 단계별로 적용하는 사례를 우리가 잘 아는 제품들로 제시한다. 예를 들어서 L사의 스타일러, 날개 없는 선풍기, 토끼모자 등등

그리고 아이디어를 발견하는 방법을 제시하면서. 각 제품마다 문제, 목표, 근원 원인을 찾고 해결하는 과정을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그림과 함께 말이다. 


그리고 아이디어 창출 원리의 실제 과정. 


REAMS 하라.      


REAMS = 

R. Remove 불필요한 부분을 과감하게 제거하라.

E. Exchange 좋아 보이는 다른 것과 바꿔라.

A. Add 상상을 더하라.

M. Change Material 재료를 바꿔라. 

S. Change Shape 모양을 바꿔라.      


그리고 원리를 적용해 보는 사례들.      


그런데 아쉬운 점이 있다. 나와 우리집 남편은 요근래 ‘특허’에 관심이 많다. 그런데 노안이 심하다. 그래서 작은 글씨를 잘 못 본다. 

이 책의 핵심 내용들을 가이드 북, 또는 별책 부록처럼 아주 큰 글씨와 그림으로, 단계별 과정을 설명해 놓은 것을 별도로 제공하면 좋겠다. 50대 이상 어르신들이 특허에 관심을 많을 것 같다. 그런 중년을 위한 서비스 제공도 필요할 것 같다. 

나처럼 작은 글씨를 잘 읽는 사람은 괜찮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이 좋은 책이 효율성에서 떨어질 것 같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관찰력이다. 


아이디어를 발견하는 방법에서 중요한 것은 관찰력. 사물과 상황에 대한 애정어린 시선과 함께 날까로운 분석력이다. 그래서 찾은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표현해내는 능력이다. 이것은 다년간의 훈련이 필요할 것 같다. 


그래서 문제 리스트를 작성하는 것이다. 그리고 문제를 함께 해결할 사람과 공유하고. 

또한 내가 만든 제품이 생산성이 있고 소비자에게 팔리기 위해서는. 늘 수요자 중심의 ‘고객 가치 중심의 사고 방식’이 절대로 필요한 일이다.      


아이디어를 정리할 때는 그림이다. 메모는 더 말할 필요가 없고. 


휴대용 골프채 소독 장치를 만들고, 특허로 출원한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책에 몇 차례 언급되는 제품이다. 172쪽에서는 아이디어를 정리한 메모가 나온다.)     


그림을 이용하여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상세하게 그려가면서. 실제로 작동되었을 때의 모습을 가정하면서 그림도 수정하는 것이다. 

그림과 메모는 아이디어 창출의 기본이다. 그리고 이 책은 그 과정에서 필요한 원리와 작업 방식을 제공해 준다. 아주 유익한 책이다.       


마지막 장에서는 특허 출원 실전편을 다루고 있다. 


특허 출원에 필요한, 준비해야 하는 서류들, 그 과정, 그리고 명세표 작성의 구체적인 내용까지. 아주 자세하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 명세서 작성법과 그 사례_ 날개 없는 메뚜기 로봇]     



이 책은 과학과 기술과 인간의 상상력이 만나면 얼마나 신나고 재미있는 꽤 쓸모있는 기발한 제품이 탄생되는지 그 과정을 수월하게 설명하고 있다. 아주 유익한 책이다. 

나는 상상한다. 빠른 미래에 나와 남편이, 아마도 은퇴 이후에, 이 책을 티격태격하면서 탐독하고 있을 것만 같은 장면을.      


추신:

포켓에 넣어 다니면서 메모할 수 있도록기본 원리와 과정이 프린트된 실전 메모장처럼 별책부록 만들어 주세요~~~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 클럽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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