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대 키리오스
2020 호주 오픈 16강 (4라운드) 대진표 (1.26(일)-1.27(월))
먼저. 어제 그제 양일간에 있었던 호주 오픈 3라운드 (32강) 경기 중에서 가장 흥미진진했던 경기를 소개하자면, 5세트 접전을 벌이고 5세트 슈퍼타이브레이크(10점제)에서 역전승을 벌였던 아래 두 경기일 것 같습니다.
이 경기를 모두 라이브로 보았는데.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두 경기의 승자인 페더러와 닉 키리오스는 5세트 슈퍼타이브레이크 적용의 최고 영웅(수혜자)가 된 것 같습니다.
페더러(3위,스위스) vs 밀먼(47위,호주)
3라운드 결과:
닉 키리오스(26위,호주) vs 하차노프(17위,러시아)
3라운드 결과:
상대 선수인 밀먼과 하차노프 선수도 정말 아주 잘 했습니다. 다만 마지막 5세트-타이브렉에서 누가 더 집중하고, 중압감을 견뎠느냐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특히 호주의 닉 키리오스 선수는 ATP컵(국가 대항전)에서부터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좀더 진지하고 온화해진(?) 그의 태도가 그를 호주의 테니스 영웅으로 만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호주 산불 재해라는 국가적인 내난과 위기가 오히려 그에게는 변곡점이 된 것 같습니다.
또한 호주(자국민) 관람객들의 열렬한 응원이(거의 일방적인) 그에게 에너지를 불어 넣고 있습니다.
자 그럼, 오늘부터 진행하고 있는 16강 대진표를 보겠습니다.
오늘 경기 4개 중에 지금(오후 4시) 세 번째 경기가 진행되고 있으며 오늘 오후의 마지막 경기는 페더러 대 퍼소비치스의 매치입니다.
3라운드에서 5세트 풀 타이브렉까지 풀접전을 펼쳤던 페더러 선수가 체력을 회복하고 경기에 임한다면, 별 문제 없는 게임이겠지요.
우리 나이로 사십이 넘은 나이에도 자신의 건재한 실력을 발휘하는 페더러 선수! 정말 그의 브랜드 가치는 전세계적으로 어마어마한 영향을 끼치는 것 같습니다.
호주 오픈 7일째(1.26.일) 4라운드 대진표
사진.
1경기 : 라오니치 대 칠리치 (라오니치 승_ 라오니치가 상승세를 제대로 타고 있음)
2경기 : 조코비치 대 슈왈츠먼 (조코비치 승_ 경기가 좀 싱거웠음)
3경기 : 산드그렌 대 포그니니 (현재 진행중, 산드그렌이 좀더 우세해 보임)
4경기 : 페더러 대 퍼소비치스 (페더러의 체력만 문제 없다면 페더러의 승 예상)
호주 오픈 8일째(1.27.월) 4라운드 대진표
사진.
1경기 : 몽피스 대 팀 (팀을 응원하고 있으나 몽피스 컨디션이 꽤 좋아 보임. 예측 어려움)
2경기 : 메드베데프 대 바브링카 (바브링카를 응원하고 있으나, 메뎁이 우승할 듯. 메드베데프는 호주 오픈 우승 가능성도 있음)
3경기 : 루블레프 대 즈베레프 (루블레프를 응원하고 있음. 그러나 즈베레프가 조금 우세함.)
4경기 : 나달 대 키리오스 (나달이 우세함. 그런데.. 키리오스의 기행과 호주의 열렬한 응원이 변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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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8강 대진표
1.28(화) 경기
조코비치 대 라오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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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작은 소망은 결승전에서 나달과 조코비치가 만나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것을 보는 것인데. 조코비치는 무결점의 경기력을 갖추고, 서브는 더 좋아지면서 진화하고 있으니, 조코비치의 우승이 유력하다 본다. 메드베데프든 누구랑 경기를 하든, 조코비치가 우세할 듯하다.
[사진 출처: ATP 홈페이지 및 스코어보드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