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1위 라파엘 나달이 이끄는 스페인 팀은 2020년 ATP투어 시즌 첫 대회 개막작인 ATP컵 대회에서 조지아 팀을 상대로 3대 0으로 가볍게 승리하였다.
호주 시드니, 퍼스, 브리즈번 세 곳에서 경기가 열리고 있는 국가 대항전 ATP컵(2020.1.3.-1.12)은 강력한 라인업으로 구성된 스페인 팀과 홈팀 호주, 그리고 캐나다, 세르비아 팀이 주목된다.
특히 나달이 이끄는 스페인 팀은 2019년 데이비스 컵 우승 국가로 그 기세를 여기서도 몰아갈 것 같다.
요즘 경기 후 인터뷰 내용과 몇몇 기사를 보다 보면, 호주가 엄청난 화재로 현재 국가적인 재난을 겪고 있지만, 이런 이벤트성 테니스 경기를 진행하면서 국민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있는 분위기도 감돈다.
[ATP컵 소개 : 찻잎미경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naamoo65/221737832706)
스페인 대 조지아 팀의 경기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 단식 1게임 : 스페인 바우티스타 아구트 2대0 승리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구트(9위)는 조지아의 알렉산드로 메트레벨리(679위)를 상대로 게임스코어 6-0, 6-0 으로 완파했다.
두 번재: 단식 2게임 : 스페인 라파엘 나달 2대0 승리
라파엘 나달은 바실라쉬빌리(26위) 선수를 상대로 게임 스코어 6-3, 7-5 등 1시간 51분 동안의 경기를 펼쳤다.
세 번째: 복식 게임
스페인은 나달의 교체 선수인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와 펠리시아노 로페즈가 조지아의 알렉산드르 박시와 조지 치바즈를 2-0(6-3, 6-4)으로 꺾고 팀 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현재 1~2일차, 6개 그룹 24개국 국가별 경기 결과는 아래와 같다.
ATP컵 2라운드(8강) 8개 국가는 각 그룹 1위팀 6개 국가와 각 그룹 2위팀 중에서 2개 국가가 들어간다. 그래서 국가별 3게임 모두 다 치르고, 세트 스코어와 각 게임 승률이 중요한 선정 포인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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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들어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런데 11월 참가국을 마지막으로 선정할 당시 권순우 선수(현재 88위)의 랭킹이 아래에 있어서. 우리나라는 아쉽게도 참가할 자격이 없게 되었지요.
만약, 우리 나라가 마지막으로 합류했다면, 당시 남자 랭킹 1위인 조코비치가 이끄는 세르비아와 한 그룹에서 조코비치와 게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을 텐데요. 권순우 선수 등 젊은 선수가 경험이 많고 실력이 뛰어난 탑 클래스의 선수들과 경기를 같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경험이 되었을텐데 말이죠.
그리고 두어 시간 전에 펼쳐진 호주 대 캐나다의 두번 째 게임 제2단식에서, 호주 팀의 알렉스 드 미노(18위,20세 ) 선수는 캐나다의 대표 주자 샤포발로프(15위, 20세) 선수를 상대로 3시간 3분 동안의 혈전을 펼친 끝에 2대 1(7<8>-6<6>, 4-6, 2-6) 스코어로 아주 어렵게 값진 승리를 이룩하였습니다. 그 기쁨의 순간을 호주 홈그라운드 팬들과 나누는 모습이 어마어마했습니다. (특히 승리 후의 엉덩이 춤을 추면서 앙증맞은 세러머니 퍼포먼스를 보여주는데 흐믓한 광경에 웃음이 나더군요.)
그나저나 이틀 전에 세계 6위 치치파스(그리스, 21세)를 격파했던 샤포발로트 선수가 마치 눈물을 훔치는 듯 붉어진 얼굴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퇴장하는 모습이 짠하게 보였습니다.
현재 ATP컵 라이브 중계는 스타 티비(STAR sports)에서 방송하고 있습니다. 엊그제부터 매일 테니스 시청하느라 다른 것 할 여유가 없네요 ;;;
현재 그룹별 각 국의 승률표 다시 한 번. 표로 만나 보시죠 ^^
[모든 사진 통계 출처 : ATP 홈페이지, 스코어보드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