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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찻잎향기 Jan 03. 2019

20190103 엄마를 비교하지 않았다

시_ 딸에게서 배운다

20190103 


엄마를 비교하지 않았다

_딸에게서 배운다



시_ 찻잎미경



저를 다른 딸과 비교하지 마세요 

저는 엄마를 다른 엄마와 비교하지 않았어요


나는 딸을 비교했다, 내가 잘 알지 못하는 누군가의 딸들과 

나는 엄마를 비교했다, 내가 정말 알지 못하는 누군가의 엄마들과 


누구와, 과, 와, 과, 

늘 비교하는 슬픔을 겪었다

오늘도 마찬가지.


그런데 딸은 말한다. 

"나는 단 한 번도 엄마를 다른 엄마들과 비교하지 않았어요"


딸이 내 스승이다. 



:: 시작 노트 ::


딸과의 전화 통화에서 나눈 대화이다. 

딸...누구 누구 언니처럼. 공무원 시험 준비할래?

딸은 말한다. 제발 비교하지 마세요. 

나는 엄마를 누구와도 비교하지 않았어요. 


내가 어리석다. 딸보다도 어리다. 딸에게서 배우면서 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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