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한국수필 신인상 기쁨을 아버지께 드립니다.
<경기수필 신인상 소감문 전문>
남편의 직장 탈출을 꿈꾸며 나의 글쓰기는 시작되었다.
남편의 퇴사를 바라는 콘셉트의 글이었는데, 코로나 19로 출간 계약이 무산되고, 출강하던 강의도 멈춘 상황에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글쓰기였다.
카카오 브런치에 글을 발행하며 글이라는 심해(深解) 속으로 빠져들게 된 계기다.
글을 쓸 때면 내 안의 타임머신을 마주하게 된다.
천국에 계신 엄마를 떠올리고, 어린 시절을 그리며 내 마음 깊은 상처는 아물기 시작했다.
상처 치료제인 엄마의 사랑을 ‘백김치에 담긴 사랑’이란 글에 쏟아부었고,
제38회 경기수필 신인상을 받는 행운의 주인공이 되었다.
코로나19 위기를 글 쓰는 몰입의 시간으로 바꾸고, 그렇게 시작한 글은 수필, 시, 자녀 양육, 경제 글까지 꾸준히 쓰게 되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했던가?
경제 책을 출간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되었다.
코로나 시대에 좌절하기보다 더 많은 이들이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여는 행운의 주인공이 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