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인터뷰 영상 2부
1일 1 성장 유튜버 이권복 작가님(꿈꾸는 자본가의 브런치)의 '성장 읽기' 북튜브 영상 중 2부입니다.
용돈으로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A. 쿠키를 판매하기로 정한 것은, 아이들이 엄마인 내가 만든 쿠키를 좋아했고, 시장에 맞게 준비해 줄 수 있는 것을 알고 두 아이가 요청하여 준비하게 되었다. 이후 경제 학교 시장에서 문구, 책, 레모네이드, 떡, 김밥, 샌드위치 등 판매도 했다.
처음 판매할 때는 쑥스러워서 서 있는 것조차 부끄러워했다(처음은 용기가 필요해!!). 큰 아이가 내향적이기도 했고, 사람이 많은 곳에서 판매 행동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팔리지 않은 물건을 떨이로 저렴하게 팔아도 보고, 실제 판매하고 남은 돈을 보니 마음가짐이 달라지더라. 부끄러웠지만 물건을 팔아보고 나니 무엇 인가를 이루어 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이런 경험은 다음에 또 할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된다.
물건이 팔리지 않아도 배우는 것이 있다. 물건이 남아서 떨이로 쿠키를 판매하면서 손익분기점이라는 경제용어를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 지하철로 돌아오는 길 아이와 나는 플리마켓에서 있었던 일을 신나게 주고받으며 경제 공부 첫 단추를 끼웠다고 생각한다.
&A. 알바를 시킨다는 개념보다는 부족한 용돈을 아이가 벌어보는 경험을 갖는 개념이다. 가족은 하나의 작은 사회다. 아이가 사회에 나가 알바를 시작하기 전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경험해 보는 것이다. 가족은 아이를 전폭적으로 지지해 줄 수 있고, 실수해도 너그러이 이해할 수 있다. 이런 경험 없이 사회에서 알바를 시작하게 되었을 때 어떻게 대처할지 몰라 쉽게 그만두거나, 경제활동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갖게 되기도 한다.
집안일로 용돈 벌이 해보기:)
곧 시작되는 겨울방학, 아이와 역할을 정하여 집안일로 용돈 벌이를 해보게 하자. 아이가 원하는 만큼 용돈을 지급하고 있다면, 시작하기 어렵다. 용돈을 약간 부족한 듯 주거나, 필요한 물건이 생겼을 때, 용돈을 올려달라고 할 때 목표를 정하여 그 돈을 모으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것이다.
집안일 용돈 벌이에 대한 임금 지급은 아이와 상의하여 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부모가 권위적으로 하는 것은 자발적인 동기를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집안일 용돈 벌이 시 주의할 점:)
첫 번째는 아이가 스스로 해야 하는 자기 역할에는 용돈으로 보상하지 않는다.
두 번째는 용돈 기입장을 지나치게 강조하지 말자. 용돈 기입장은 어른으로 치면 가계부다.
세 번째는 용돈을 벌기 위해 ‘일 창출’에 대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냈다면 전폭적인 칭찬과 인센티브를 준다.
아이 의가 해야 할 일에는 용돈을 지급하지 않는다. 부작용이 올 수 있고 만약 지급하더라도 아이와 충분히 이야기하여 적용한다. 창의적 활동에는 보너스를 준다.
호떡 만들기(호떡 한 장, 천 원입니다!), 창작품 만들었을 때, 창의적 아이디어를 냈을 때...
&A. 아이 친구 아버지가 주재원으로 가있는 미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3년 동안 용돈을 모아 미국 항공권을 샀고 미국 동, 서부,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다녀왔다(로스앤젤레스 공항 2층 C).
아이가 원하는 목표를 이룰 때 가장 중요한 방법은 부모가 모든 것을 다 해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하고 싶은 것이 얼마의 돈이 필요한지 알아보고 그 돈을 모으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아본다. 그리고 난 후 아이가 꾸준히 할 수 있도록 격려를 한다.
여행을 위해 부모가 비용을 전부 부담하기보다 아이도 일정 부분 비용을 부담하여 책임감을 주도록 한다.
&A. 미국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목적을 이루고 나니 다시금 돈이 모이기 시작했다. 이렇다 할 목적은 없었기에, 다음 여행할 곳을 찾는 엄마와 달리 아들은 학교에서 트럼펫을 배웠는데 너무 재밌어했고, 연습하고 싶어 악기를 빌려와 주말에 연습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더는 학교에서 트럼펫을 할 수 없게 되자 트럼펫을 사고 싶다는 목적이 생겼고, 가격을 알아보고 모니터 하던 중 아이가 모은 돈에 맞게 트럼펫을 살 수 있었다(중학생 아들이 돈 쓰는 법). 지금은 연주하고 싶은 곡이 있다면 악보를 찾아 혼자 연습한다. 연주를 잘하는 건 아니지만 스스로 하는 기특함에 만 점을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