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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아들

노래하고 연주하고

매거진 ing: 매일 그날의 일기를 씁니다.
순간마다 찍어 놓은 사진이 빛도 없이 과거로 사라지는 것이 아까워서 짧은 글과 함께 오늘을 기억하며 기록으로 남깁니다.


모두들 따뜻한 주말 되셨나요? 토요일까지 추웠던 날씨가 기온이 좀 올라가서인지 춥지는 않았어요. 저희는 오전에 각자 온라인 예배를 드리고 아들과 세차를 했지요. 아들의 세차는 유치원 시기에 솔로 먼지를 닦는 것부터 시작해 지금은 어른만큼 세차를 잘한답니다.

세차하는 아들

세차를 하고 학교 운동장에서 플라잉 디스크 던지기, 운동장 달리기 등 잠깐의 운동을 하고 아이가 다니는 피아노 교습소에 연습이 예약되어 있어서 달려갔죠. 집 근처에 있는 즐거운 피아노 교습소는 아이가 초등학교 때 같은 반 친구 엄마가 운영하는 아담한 학원이에요. 주말에는 교회 사모로서, 주중에는 아이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치는 원장님으로 늘 바쁜 날들을 보내고 계시죠. 원생들을 살뜰히 살펴주어서 첫째와 둘째가 즐겁게 다니고 있어요.

플라잉 디스크, 누가 아빠인지^^

오늘은 2월에 있을 피아노 연주회에 아빠와 아들의 협업 연주 연습이 있었어요. 아이가 2년 남짓 피아노를 배워서 노래 반주를 하는 것이 노련하지 않지만, 중학교 졸업 기념으로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지려고 협연을 하게 되었죠. 다른 원생들은 피아노로 연주하거나 피아노 협연을 할 텐데, 첫째는 정말 특별한 시간이 될 것 같아요. 바쁜 일요일이지만 원장님의 배려로 즐거운 연습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피아노 원장님이 직접 로스팅한 커피

특히 이곳은 원장님과 목사님이 직접 로스팅해서 핸드드립 해주는 커피가 일품인 곳인데 연습 전에 원장님 내려주시는 맛있는 커피도 마시고, 커피와 고구마, 맛간장 등 한아름 선물도 주어서 들고 왔어요. 따끈따끈한 고구마를 먹고 영상을 편집하고 있는데, 아빠와 아들의 연주가 긴장했는지 잘 틀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엄마 눈에는 하트 뿅뿅, 두 남자를 바라보는 엄마미소에 입이 귀에 걸렸다지요.

다행히 마스크를 써서 보이지 않아 다행입니다^^


귀한 연습시간 허락해 주신 즐거운 피아노 원장님 감사합니다:)

https://youtu.be/175DxVebS98

http://naver.me/Ixb32hI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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