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필로소퍼의 생활 3.
소피: 너에게 하나 묻고 싶어. 중학교 생활이 어떤지 궁금해. 왜 그 이야기를 나에게 먼저 해주고 싶은지 알려줄 수 있을까?
주형: 사실 나는 아직 중학교에 대해 잘 알지 못해. 그런데도 내가 중학교 생활을 먼저 소개하려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학창 시절을 떠올리기 좋은 주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야. 학창 시절은 누구에게나 공통적인 경험이잖아. 그뿐만 아니라, 중학생이 될 사람들에게도 미래의 학교 생활을 상상하게 해 줄 수 있는 이야기라서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너처럼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과정에서, 우리도 학교에서 겪는 많은 일들 속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소피: 그렇구나, 주형. 중학교가 정말 중요한 곳이라는 게 느껴져. 그렇다면 학교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해?
주형: 학교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사람들과 만날 수 있다는 점이야. 우리는 모두 다른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학교에서는 같은 공간에서 서로의 다름을 경험하게 돼.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몰랐던 것들을 배우면서 우리의 세계가 넓어지지. 친구를 사귀고, 서로에게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는 경험이 정말 값진 것 같아. 한 친구가 다른 친구를 소개해주면, 그 연결이 점점 확장되면서 나는 더 많은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거든. 소피, 너도 세상의 철학을 배워가는 과정에서 이런 경험을 하고 있지 않아?
소피: 맞아, 나도 철학을 공부하면서 새로운 질문을 만날 때마다 세상이 확장되는 기분이 들었어. 하지만 학교에도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 혹시 학교의 단점은 뭐라고 생각해?
주형: 음, 소피. 학교에 많은 사람이 있다는 건 큰 장점이지만 동시에 단점이 될 수 있어. 사람이 많다 보니, 가끔 서로 소통이 잘 안 될 때도 있어. 오해가 생기기도 하고, 갈등이 일어날 때도 있지. 소문이 빠르게 퍼지면서 피해를 보는 사람도 생기고 말이야. 학교는 작은 사회니까 그 안에서도 우리가 어떻게 갈등을 해결하고, 사람들과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배우는 게 중요해. 마치 철학에서 우리가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처럼 말이야.
소피: 맞아, 인간관계는 항상 복잡해. 그럼 주형, 학교에서 힘든 상황에 처했을 때는 어떻게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해?
주형: 힘든 상황에 처했을 때는 무엇보다도 침착하게 행동하는 게 중요해. 감정에 휩쓸리면 잘못된 판단을 할 수 있으니까. 생각을 잘 정리하고, 내가 왜 그렇게 말했는지 또는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를 차분하게 설명하는 게 좋아. 오해가 생겼다면, 바로잡으려고 노력하면서도 말을 신중하게 하는 게 중요하지.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 상황에서 배울 수 있다는 거야. 힘든 상황 속에서도 내가 무엇을 배웠고, 어떻게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는지를 생각하면, 문제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거야. 철학에서 말하는 '사유'라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