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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가 내게 속삭이는 작은 철학들

어린 필로소퍼의 생활 1.

씨앗클래스에 참여하면서 제가 철학에 꽤 관심이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철학책이나 역사 소설이 재미있었기 때문이죠. 이때 선생님이 저에게 <소피의 세계>를 추천해 주었어요. 처음에는 책의 두께에 놀랐고, 두 번째는 철학 이론이 담긴 책이라는 것에 놀랐습니다. 


책을 빌린 후 과연 내가 이 두꺼운 책을 읽을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고, 잘 알지 못하는 철학 이론을 이해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었지요. 하지만 책을 한 장 한 장 읽으면서 나도 소피처럼 세상에 대해 많은 질문을 하게 되었어요. 읽는 동안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질문들이 계속 떠올랐죠. 예를 들면, '세계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같은 질문이요. 이런 질문들은 평소 일상에서 쉽게 떠오르지 않지만, 한 번쯤 깊이 생각해 볼 만한 것들이에요. 그래서 이 철학이 어렵기도 하지만 동시에 굉장히 흥미롭게 다가왔어요.


특히 내가 인상 깊었던 질문들은 '우주는 어디서 왔을까?', '인간은 무엇일까?', 그리고 '죽음 뒤에도 삶이 존재할까?' 같은 질문들이에요. 이런 질문들을 접하면 처음에는 좀 막막하고 어렵게 느껴지지만, 생각할수록 더 많은 사색을 하게 돼요. 이 질문들이 나를 끊임없이 고민하게 만들고, 그 과정에서 나 자신도 조금씩 더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철학은 어렵지만 매우 흥미로운 것이라고 느꼈어요.


책이라는 것은 단순히 재미만을 위해 읽기보다 책을 통해 내가 깨달은 것을 삶에 적용하고, 그것을 더 구체화하며 삶의 철학을 구체화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소피의 세계가 책 속 철학적 질문만이 아닌 나에게 던지는 질문처럼 내게 다가왔어요. 소피가 직접 나에게 질문하는 것 같았고, 나 또한 그 질문에 충실하며 중학생인 나의 생활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저처럼 삶을 더 알고 싶거나 고민하는 이에게 소피와 저의 대화를 통해 더 가깝게 느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서로 질문을 주고받는 형식의 글로 엮어 보았어요. 


소피를 통해 나에게 했던 질문들이 독자 여러분에게도 스스로 질문하고 답하며 삶의 길을 찾아가길 바랍니다. 또한 삶의 길을 찾는 과정에서 더 성찰하고, 더 나은 삶을 구축해 가는 멋진 성인으로 함께 자라가 길 응원하겠습니다. 또 언젠가 우리 서로 만났을 때 깊이 고민했던 에피소드를 나누며 삶이 정말 살아 볼 만한 가치가 있음을 논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철학자들의 질문들을 이곳에 다 담기는 어렵지만 소피와 저의 대화를 통해 인생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 되길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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