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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뤂 May 26. 2024

타인에게 10%만 너그러워진다면

우리의 생각은 남에게 투사하고 적용하기에 너무나 제한적이고 오류가 많다.

아름다운 사람, 좋은 사람이 되려면 내 생각에 오류가 있는지, 없는지를 검토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비판적 사고다.

나 혼자만의 생각은 실수가 있을 수 있으니 다른 사람의 이야기도 들어봐야 한다. 다른 사람이 쓴 책도 찾아서 읽어보고 토론과 대화에도 참여해보고 적당히 조언도 들을 줄 알아야 한다.


요즘에는 드라마든, 영화든, 무엇이든 간에 영역을 가리지 않고 냉소주의가 판을 치고 있는 것 같다. 어쩌면 오늘날의 문제가 아닐까.

최고의 스타도, 운동선수인 국가대표들도 누구나 살아가며 실수할 수 있다. 마돈나도, 티모시 샬라메도, 메시도 언제든 실수할 수 있다는 거다.


하지만 메시, 손흥민 같은 최고의 축구선수가 실수했을 때 ‘아 안타깝다. 아쉽다. 결정적인 찬스에서 골을 놓쳤구나‘ 정도로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밥만 먹고 공만 차는 놈들이 그것도 못하면 그만둬라 죽어!’라며 뭐든지 삐딱한 시선으로 보는 건 문제다.

뭐든 아니꼽게 생각하고 삐딱하게 바라보는 이들은 자신이 내뱉는 말이 비판이라고 착각하고 또 표현의 자유라고 생각한다.

아니다. 그건 비판도 아니고 표현의 자유도 아니고 그냥 예의가 없는 것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10%만 너그러워지자.

결국은 다정한 것들이 세상을 구할테니,

서로에게 조금씩만 더 다정해지기로 하자.

꼭 하지 않아도 되는 말이라면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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