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p 또는 go를 결정하는 기준
살아가면서 막연하더라도 각자 나름의 꿈과 소망이 있다. 그 꿈과 소망을 이루기 위해 작든 크든 나름의 노력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렇게 어느 정도의 노력이 차면 어떤 성과나 결과가 나오게 된다. 위기는 이때 찾아온다. 희망을 가지고 무엇에 몰입해서 할 때는 위기가 오지 않는다. 어느 정도의 노력을 하고 기대감을 가지게 되었을 때 위기가 온다.
‘열심히 공부를 했으니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다.’
‘열심히 노력했으니 시험에 합격할 것이다.’
‘열심히 영상을 만들었으니 조회수가 잘 나올 것이다.’
이런 기대감이 좌절되었을 때 위기가 온다. 이 순간들이 슬럼프의 트리거가 된다.
이럴 때 우리는 크게 두 가지의 갈림길에 놓인다. 그 길 가는 걸 멈추거나 혹은 계속 가거나.
STOP | GO
Option1. Stop
20대 끝자락, 정말 열심히 준비하던 임용고시에 떨어지게 되었을 때 나는 임용고시를 그만두었다. 11월, 가을과 겨울 그 중간 어디쯤인 쌀쌀한 날, 모든 걸 쏟아붓고 시험장을 나가면서 이번에도 떨어지면 더 이상은 못하겠다고 생각했다. 못하기도 했겠지만 하고 싶지도 않았다. 시험에 화가 났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정말 꼴도 보기 싫었다. 그렇게 나는 임용고시 도전을 끝맺음했다.
Option2. Go
30대 초반, 유튜브를 시작했다. 기간제 생활을 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이렇게 평생 살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다른 도전이 하고 싶었다. 몰입할 무엇인가가 필요했다.
유튜브는 하나의 영상을 만드는 데 생각보다 품이 많이 든다. 영상 기획부터 촬영, 편집까지 혼자 하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다. 몇 개를 올렸는데 반응이 너무 없었다. ‘그만둬야 하나?’라는 위기가 왔다. 잘해보고 싶었다. 잠시 멈춤을 하고 이것저것을 배우기 시작했다. 영상 편집하는 것도 배워보고 잘되는 사람들의 유튜브는 어떤 특징이 있는지 분석하고 고민했다. 그러고 나서 제작한 영상은 반응이 좋았다. 그렇게 구독자분들이 5000명 정도 계시지만 아직 유튜브는 도전 과제로 남아있다.
Stop과 Go를 결정하는 데 기준이 되는 것
1. 우선 이 길을 가는 게 정말 내가 원하는 길인지 다시 한번 체크를 해본다.
이걸 체크해봐야 좀 힘들고 어려워도 견디고 한 번 더 해볼 마음이 드는지 알 수 있다.
2. 뭔가 부족한 것을 채우고 싶은 마음이 드는지 체크한다.
유튜브를 할 때는 결과 때문에 실망을 하더라도 더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영상 기획도 잘해보고 싶었고 영상 촬영 및 편집도 더 잘해보고 싶었다. 내 실력을 더 키우고 싶다는 마음이 더 강했다. 그래서 온라인 강의를 하나 결제를 하고 열심히 들었다. 이렇게 무언가 부족한 부분을 좀 더 메꿔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 길은 아직 go를 하기에 충분하다.
어떤 길을 계속 가보기로 결정했든 멈추고 돌아나가기로 결정했든 그 선택은 다 잘한 선택이 될 것이다. 그러니 지금 잠시 멈춰있다면 너무 자신을 나무라지 말고 조금만 더 믿어주고 기다려주자. 분명히 어떤 선택을 하든 모두 좋은 선택이 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