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 보니
타이밍이 맞아서가 아니라
타이밍까지도 기가 막히게 들어맞았다가 맞다
내가 당신을 선택한 이유를
타이밍이라고 하기에
당신의 정성스런 애정표현과
같은 말도 한 번 더 생각해서 보내는 카톡 답장
운치 있는 길을 함께 걸으며
발걸음을 맞추던 너의 애씀을 몰라 봤다
나의 애씀에 대해서는 악착같이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나는 당신의 애씀에 대해서 타이밍이라며
거져 얻어지는 우연이라고 치부해 해 버렸다
이렇게 나는 또 나를 책망한다
그렇게 나는 또 나를 알아간다
<잠시 10, 당신은 당신을 어떻게 알아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