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같은 것도 사랑해 주는 사람이 있다니!!
공평하지 않음에 대한 직관적인 대표적인 예는 "금수저와 흙수저"를 꼽을 수 있다.
누구는 태어나 보니 아프리카 오지고,
누군가는 태어나 보니 미국 맨해튼의 팬트하우스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느 누가 아프리카 오지에서 태어나고 싶을까?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통 여기에서 생각을 그치고는 세상은 공평하지 않다고 불평불만을 토로한다.
불편함을 견디지 못하는 나란 놈은 이번에도 여기서 한 발 더 나가 버린다.
1차원적 사고에서 벗어나야만 세상이 정말 얼마나 공평하지 않은지 제대로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당신은)
사회에 큰 공헌을 하지도,
아름다운 목소리로 세계를 감동시키지도,
올림픽경기에서 우리나라를 빛내지도,
똑똑한 두뇌로 미래를 선두 할 발명품을 개발하지도,
엄청난 돈을 사회에 기부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지금 나는(당신은) 어떤가?
건강하게 태어났고,
생각을 말할 수 있고,
노래를 들을 수 있다.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몸을 움직일 수 있고,
심지어 어릴 때 공부를 했으면 서울대도 갈 수 있었지만 서울대를 '안'들어간 명석한 두뇌도 가지고 있다.
이 얼마나 세상이 불공평 한가!!
멋진 기술도 없고
우월하게 잘하는 것도 없고
온전하지도 못하고
정체성은 빈약하고
여러 사람에게서 도움은 도움대로 다 받으면서도
타인을 돕거나 희생은커녕 나만 힘들다고 징징대기 바쁘다.
매번 실패를 반복해도 '이번에는' 정말이야.라는
말을 '이번에도' 믿어 주는 사람이 있으니
세상은 역시 공평하지 않다.
그리고
세상이 공평하지 않은 게 얼마나 다행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