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이 말하는 가치관은 정말 당신들 겁니까?고집을 피우는 건 아닙니까?
당신네(자기 계발, 성공, 동기부여 등의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들이 말하는 목적의식, 이념과 신념, 가치관이라는 것은 도대체 어디서 굴러 먹다 왔나
당신들이 어떤 신념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지만 그런 것들의 기원은 대부분 타인의 신념일 것이다.
부모/형제/교사등의 기성세대, 또래 집단, 종교, 의무교육, 책, 사회, 국가가 주입하고 세뇌한 결과일 확률이 높다.
인간의 의미, 가치등을 타인(부모, 교사)에게 배우기 때문에 그렇다.
그런데도 *우리는 마치 이러한 이념들이 자신의 경험과 내면 안의 깊은 깨달음을 통해 얻은 것처럼 확신과 자부심을 가지는 것 같다.
특히 유튜브의 동기부여, 성공, 부자 팔이 등의 콘텐츠가 그렇다.
(*지금 글을 쓰는 나도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주제이다.)
이념, 가치관이 거창해 와닿지 않다면 이건 어떤가?
"밥 먹을 때 쩝쩝 소리 내는 건 예의가 없는 거야"
"남자가 전구 정도는 갈아야지"
"아침을 든든하게 먹어야 머리가 잘 돌아가"
"목적의식을 가지고 살아야 성공하고 행복해져"
이런 일상적인 말과 행동도 자신만의 이념과 가치관에서 파생되어 표현된다.
위 예시가 이념과 가치관이 되지 않으려면 아래 질문에 논리적으로 반박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과학적이고 논리적인 반박으로 타인을 납득시키는 것은 논문이다.)
"쩝쩝 소리가 괜찮은 사람한테도 그게 나쁜 거야?"
"여자는 전구를 못 갈아? 나는 여잔데 내가 전구 갈아"
"아침밥을 평생 안 먹은 사람들은 다 바보가 된 거야?"
"목적의식 없이 사는 사람들이 다 불행하다는 증거가 있어?"
어떤가?
위 질문에 과학적, 논리적 근거를 제시할 수 있는가? 그냥 싫고 불편한 건 아닌가?( 닥터 펠~)
자신의 생각과 방식을 타인에게 이해, 납득시키지 못하면서 주장만 하는 경우, 우리는 고집을 피운다고 한다.
맞다‼️
우리는 이념, 신념, 가치관으로 그럴 싸하게 포장된 말을 사용하지만 자신만의 고집을 피우고 있는 것이다,
나는 당신이 개인적 경험과 통찰로 얻은 신념과 가치관을 가지고 고집을 피우는 것에 딴지를 걸고 싶은 것은 아니다.(나만큼 세상사에 고집을 피우는 사람도 흔치 않을 것이다)
다만,
당신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 중 ‘00주의’ ‘00은 해야지‘ ’00 정도는 있어야 돼‘ 라는 생각이 도대체 어디서 굴러 먹다 왔는지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길 바라는 것이다.
우리가 사고하는 이념과 가치관이 의무교육, 가정, 대중매체, 기성세대 사고방식, 전통이라고 포장된 사회적 관념과 통념은 아닌지 한 번쯤은 의심을 해보자는 것이다.
결론은,
현재 당신이 가지고 있는 이념, 신념, 가치관은 자신만의 개인적 경험과 통찰에서 비롯한 것인가?
아니면 며칠 전에 본 유튜버의 가치관인가?
부모의 고집스러운 잔소리인가?
얼마전에 읽은 책의 저자의 주장 인가?
SNS에서 본 누군가의 하이라이트 사진인가?
(끝)
*나의 글은 언제나처럼 나를 바라보며 쓴 글이지만 당신에게도 닿기를 바라본다.
[독자와 저자의 개념을 일치시키기 위한 단어 해석]
• 이념 : 사람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생각이나 신념, 가치관을 의미, 어떤 사상이나 철학의 근본이 되는 개념을 가리킬 때 쓰이며, 특정한 사회적, 정치적, 윤리적 방향성.
• 가치관 :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고, 어떤 기준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지를 나타내는 신념이나 태도.
• 신념 : 어떤 생각이나 가치를 굳게 믿고 그것을 따르는 확고한 마음가짐. 쉽게 말해, "나는 이것이 옳다고 굳게 믿는다!"라는 확신이 있는 상태.
• 납득 : 어떤 사실이나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설명이나 이유를 듣고 “아, 그렇구나” 하고 수긍하는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