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는 이 길이 어디로 가는지
나에겐 여행하면서 습관이 하나 있다.
바로 그 나라 곳곳에 있는 이정표를 찍는 것이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나라마다 이정표가 특색도 있고, 그 나라의 글씨로 써져 있어서 그냥 이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정표만 보이면 찍었다.
그랬더니 이렇게 많이도 찍혀 있었다.
(아마, 더 있을지도 모른다... 나의 외장하드에...)
여행자들에게 이정표야 말로 고마운 존재이다.
아무리 세상이 좋아져서 스마트폰에 있는 지도로 길을 찾아 여행한다고 하지만
이정표가 없으면 내가 제대로 가고 있는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는 일이니까...
내 인생에도 정확한 이정표가 있었으면 좋겠다.
잘 가고 있는 건지... 혹시 잘못 가고 있는 건 아닌지...
가끔 헷갈릴 때가 있으니....
각 나라의 글씨로 써져 있는 이정표야 말로
가장 아름다운 것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