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좋냐?
10cm의 "봄이 좋냐" 를 듣고 미친듯이 웃었다.
와 가사 대박이다 !!!
봄이 그렇게도 좋냐 멍청이들아
몽땅 망해라.
어쩜 망하라는 말을 그렇게 꿀 떨어지는 목소리로
부를 수 있지??
한참을 웃다가 어느 집에 핀 목련을 보고 나서
"그래. 누가 뭐래도 봄은 참 좋다"
라고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여름이 와가는 이 시점에
왠 봄타령? 인가 할 것이다.
그냥 어릴때가 생각 났다.
살던 집에 목련나무가 있었는데
아는 봄꽃이라곤 개나리 진달래다
전부였던 나에게 목련은 참 신선했다.
하얀색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자신을 봐달라는 듯 했다.
어린애가 뭘 안다고 목련감성에 빠졌던걸까?
한참을 그 자리에 서서 바라봤던 기억이 있다.
벚꽃이 아름다운 계절 봄!
하지만 내 마음속에 베스트는
아직까진 목련이다.
(그러면서 마지막에 벚꽃사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