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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공부 나의 파랑새를 찾아서

김희삼 작가의 글을 읽고

by 나비고

파랑새는 주변에 있었다. 날아다니고 있었고 앉아도 있었다. 행복의 파랑새는 항상 내 곁에 있었다. 멀리 찾아서 떠나지 않아도 늘 내 곁에 웅크리고 있다가 날개를 필 준비를 하고 소리 내어 날아갔다가 다시 내 곁을 맴돈다. 나의 행복을 가져다 물어주는 파랑새는 늘 나와 함께 하고 있었다. 행복하라고 말을 건네고 있었고 나는 그 물음에 행복하다고 말을 해주었다. 그러면 파랑새는 행복을 더 많이 물어다 주었다. 신기하게도 파랑새는 한없이 많은 행복을 선사해주고 있었다. 행복이라는 우리의 선물을 한가득 물어다 주고 있었다. 하루에도 몇 번씩 행복을 말해주고 있었다. 행복은 늘 우리 곁에 파랑새가 다가와서 행복하라고 울음소리를 내고 있었다. 그 소리가 내 귀에 들어오고 다른 사람에게도 똑 같이 들어오고 있었다. 행복을 다 함께 누리자고 말하고 있었다. 원하면 원하는 대로 물어다 주는 파랑새는 너무 많이 주위를 맴돌고 있었다. 행복해서 행복해서 너무나 행복해서 죽을 것 같았다. 11월의 햇살이 너무나 따뜻한 아침을 선사하고 있었고 나는 낙엽이 떨어진 길을 음악을 들으며 걷고 있었다. 나는 그것이 너무나 행복했다. 행복은 나를 웃게 만들었고 경쾌한 발걸음을 가능하게 했다. 저절로 미소가 번지고 하늘은 맑았고 공기는 너무나 신선하고 사람들은 너무나 좋았다. 이야기를 나누며 웃고 떠들며 커피를 마시며 산책도 했고 밥도 먹고 술도 먹었다. 이런 행복이 매일매일 이어졌다. 행복이 필요하면 행복하면 된다. 나의 행복은 곧 남의 불행이 아닌 우리의 행복이었다. 행복을 느끼고 나누고 살고 있었다. 평온한 일상의 행복이 나를 충분히 기분 좋게 만들었다. 행복은 몸으로 마음으로 오감으로 느끼고 있었다. 나를 사랑했고 모든 만물을 사랑했다. 힘을 빼고 하늘을 쳐다보았고 시원한 얼음을 와그작 깨물어 먹었다. 행복한 소리와 행복한 시간이 흐르고 있었다.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행복은 늘 나와 함께 하고 있었다. 행복을 공부하면 행복해지면 공부를 아주 열심히 하지 말라고 해도 밤새서 했을 사람들이다. 행복의 틈바구니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현재 나는 너무나 행복하다. 행복의 이유는 셀 수 없이 많아서 퍼주고 퍼주어도 화수분처럼 샘솟는다. 행복의 우물은 마르지 않는다. 좋은 음악을 듣고 있으면 황홀하고 행복해서 미칠 것 같다. 귀를 통해 들어오는 행복의 멜로디는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 음악은 행복이다. 매주가 행복하니 한 달이 행복하고 일 년이 행복하다. 인생은 행복의 도가니다. 행복한 사람이다. 나는 행복합니다. 작가도 행복하니까 행복에 대한 책을 행복하게 집필했을 것이다. 타자를 열심히 쳤을 것이고 자료를 준비하는 내내 행복했을 것이다. 행복이 눈에 보인다. 두 가지 행복론으로 정의하지 않아도 행복은 수만가지다. 책에서 덕을 실천하는 좋은 삶과 일상의 즐거움을 누리는 삶으로 전자는 유데모니즘, 후자는 헤도니즘이다. 나는 후자 쪽이다. 일상이 정말로 즐거움의 연속이다. 이렇게 행복해도 좋나 싶지만 나이 들어서 더 행복해졌다. 왜 젊었을 때는 이 행복을 모르고 살았는지 생각해 보면 안정과 편안함이 기저에 있었다. 불안정했고 편하지 않았다. 나이가 드니 눈치가 안보였고 자신감이 떨어졌지만 무섭지 않았다. 나에게도 시련이 있었지만 슬기롭게 극복했다. 여유가 있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지금의 여유와는 분명 차이가 있었다. 예전에는 여유를 일부러 부렸다면 지금은 자연스럽게 여유가 묻어 나왔다. 그러니 여유가 어색하지 않았다. 중년의 신사가 품격이 저절로 풍기는 것처럼 멋이 배어 나오고 있었다. 굳이 향수를 뿌리지 않아도 담배를 물지 않아도 멋스러움이 발산되어 쳐다보게 만들어 버린다. 이 여유와 멋스러움을 만끽하고 즐기고 있다. 가을도 좋고 11월도 이제는 좋아졌다. 나에게는 반백의 행복을 누릴 일만 남았다. 이전의 반백도 행복이었다. 결코 불행하지 않았다. 돌이켜보면 나는 행복한 반백을 살아왔고 나머지 반백도 행복의 바다에서 헤엄치고 있을 것이다. 바다가 있는 한 파랑새가 늘 곁에 있듯이 행복은 늘 내 곁에 자리 잡고 떠나지 않는다. 사람이 좋아서 자연이 좋아서 행복하다.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하다는 말은 누가 했는지 모르지만 웃으니 행복했다.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도 거짓이 아님을 나는 알아차렸다. 행복의 조건은 이미 다 갖고 있음을 거짓말 조금 보태서 나는 공부하지 않아도 안다. 불행하지 않으면 행복한 것이 아니라 무탈하면 행복한 것이다. 행복은 평온이다. 번뇌도 없고 걱정이 없으면 행복이다. 물론 스트레스는 받는다. 그것조차 행복이라고 믿으면 행복이다. 나의 마음가짐이 행복을 만든다. 글 쓰는 지금도 나는 너무나 행복해서 좋아 죽는다. 타이핑소리가 좋고 글이 채워지는 행복은 글을 써본 사람만이 느끼는 행복이다. 채워지는 행복이 있다면 비우는 행복도 물론 존재한다. 지우는 행복도 만만치 않은 행복임을 아는 사람은 알 것이다. 행복할 준비가 무슨 소용인가. 행복은 과학으로 증명하지 않아도 주관적인 행복이라 어느 누구도 타인의 행복을 논할 수 없다. 작가는 행복의 실천으로 관계, 몰입, 덕행을 제시했다. 행복의 3대 결정요인은 유전자, 환경, 자발적 행동으로 뽑았다. MBTI도 상관없다. 심리학도 상관없다. 상관없지만 행복을 과학으로 밝혀내려고 한다. 사람의 성격이 천차만별이듯 행복도 천차만별이라는 사실이다. 나는 행복하다. 질투가 많아서 흠이지만 행복한 것은 사실이다. 비행기꿈과 무가 나오는 꿈을 바라고 잠든다. 복권을 사도 행복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거울을 보고 머리를 말리고 스킨을 바르고 아침을 먹고 대문을 나서면 아침공기는 행복 그 자체이다. 수많은 질문을 하다 보면 답을 찾을 것이다. 독서는 우리의 행복을 보장한다. 책에 행복이 넘쳐난다. 음악과 글과 산책이 다 행복이다. 건강은 최우선의 행복이다. 건강하지 않으면 행복한 세상을 누릴 수 없으니 건강관리를 잘해야 한다. 담배를 피워도 행복하고 술 먹은 다음날 숙취가 행복하다. 행복한 나날이 계속된다.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잘 모르지만 일하면서 느끼는 행복도 무시할 수 없는 행복이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 행복해진다. 행복한 일이 어디 있냐고 말하겠지만 행복한 일이 무수히 존재한다. 목소리도 사람을 행복하게 만든다. 중저음도 좋고 부드러운 살가운 음성도 행복을 느끼게 만든다. 내가 행복하다고 마음먹으면 다 행복하다. 생계를 위해서 불철주야 쉼 없이 일한다면 행복을 느낄 시간과 여유가 없겠지만 업에 대한 성취감과 경제적 여유가 동반된다면 행복한 일을 하면서 살고 있는 것이다. 부대끼는 사람이 정말로 싫었지만 이제는 사람들이 좋아서 미칠 것 같다. 왜 미워했는지 다 부질없는 소모전을 치른 후에야 느끼게 되는 엄청난 평온함이 행복이다. 넓은 마음을 갖고 무소유를 실천하고 질투하지 않으면 행복하다. 지난날도 행복이라고 말하고 훗날도 행복이라고 말한다. 신기한 SNS메시지의 브라운색도 행복이다. 대화의 행복도 전화의 행복도 영화의 행복도 행복이다. 비가 와도 행복인데 너무 많이 오면 행복이 아니다. 넘치는 것보다는 조금은 모자란 행복이 행복이다. 겸손한 자세를 잃지 말고 누구나 매일매일 수십 번 힘듦을 고치고 고쳐야 행복이 찾아온다. 파랑새가 안 보여도 나중에 내 어깨 위에 앉아있단 말이다. 눈물을 흘려도 행복이다. 김장도 행복이고 피곤함도 행복이다. 잠의 행복, 배설의 행복, 식사의 행복도 모든 행위와 물건이 행복이다. 행복할 때와 안행복할 때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 안행복하다고 노심초사하지 말지어다. 나이가 드니 행복은 더 행복했다.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서 일지도 모르겠다. 전기차의 소음도 행복하게 들으면 행복이다. 여행으로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사람이 행복이다. 나에게 물어본다. 정직하게 행복하면 행복이다. 거짓으로 행복하면 안 된다. 행복은 정직해야 한다. 수도 없이 질문해 봐서 정직하게 행복해야 진짜 행복이다. 구차한 변명은 필요 없다. 누워있고 잠이 들어서 세상모르게 잠을 자는 것도 행복이다. 지금 숨 쉬고 있는 지금이 행복이다. 남과 비교하지 않는 행복이 진정한 행복이다. 행복에 대한 예의가 있어야 행복이다. 피질좌파든 피질우파든 진정한 행복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느끼는 것에 달려있다. 감나무에 달린 감이 행복이면 그것을 먹는 까치도 행복이다. 머리로 하는 행복은 행복이 아님을 말하고 싶은 거다. 가슴으로 진정으로 느끼는 행복의 최고는 바로 사랑이다. 당장 내일을 모르는 인생이라 행복이다. 즐겨야지 즐기지 못하면 행복이 아니다. 인간관계는 행복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구속되지 않으면 행복이다. 나는 나대로 너는 너대로 행복하면 그뿐이다. 작가는 사랑의 3요소를 열정, 친밀감, 헌신으로 정의한다. 모든 소리와 보이는 모든 것이 행복할 때가 있다. 지금이 그렇다. 행복을 높이는 자가 남이 아닌 나이기 때문에 내가 행복해야 된다. 이미 행복하게 나이 들고 있다. 노력해서 행복인지 그냥 행복인지 중요하지 않다. 살아있으면 행복이다. 재고 따지고 이러면 행복이 아니다. 수많은 행복 중에 먹는 행복은 빼놓을 수없다. 배부름과 맛이 주는 행복은 더할 나위 없다. 배고프면 다 맛있게 되는 행복한 먹음이 좋다. 김치의 시원함과 밥의 달콤함이 어우러진 밥상의 행복은 나를 행복하게 한다. 행복의 순위는 없다. 견줄 필요 없는 행복의 파랑새는 앞서거니 뒤서거니이니 비교하지 말자. 비교하는 순간 행복은 안행복이 된다. 제발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래야 행복을 마음껏 누리고 살 수 있다. 건강이 최우선이다. 최우선은 건강이다. 걱정인형을 한가득 안고 사는 것은 걱정하고 사는 것이다. 걱정하지 말고 행복인형을 안고 살기를 바란다.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고 하니까 훗날을 걱정하지 말고 현재를 재밌고 신나게 춤추고 살면 된다. 책에 좋은 말이 있다. 인용하자면 ‘인생은 마라톤이 아니라 춤입니다. 춤을 출 때는 순간순간이 행복하고 도중에 멈춰도 괜찮습니다. 춤이란 어딘가에 도달하기 위해 추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큰 행복이 드물게 일어나는 것보다 작은 행복이 많이 일어나는 것이 좋다. 행복은 바로 강도가 아니고 빈도이다. 슬프지 말고 행복하고 나쁘지 말고 좋고 아프지 말고 건강해야 한다. 행복의 대한 모든 것을 망라한 책이라 말하고 싶다. 행복은 따라오는 것이다. 늘 옆에 자리한 사랑하는 사람처럼 싱그럽고 발랄한 행복을 누리고 있다. 맛있는 행복, 멋있는 행복이 자리한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영위하길 바란다. 이 책을 읽은 것만으로 행복에 이른 것 같다. 행복은 어쩌면 공부해서 얻어지는 것 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스쳤다. 공부해서 얻는 것이 아니라고 서두에 말했지만 행복을 알고 행복과 관계된 많은 책들이 있다는 것은 행복을 전파하려는 목적 외에 행복을 어떻게 영위해야 되는지 모르는 사람을 위한 길잡이가 되어주기 때문에 그러할 것이다. 복잡한 것이 아니지만 단순하지도 않다. 행복은 긍정의 사고방식에서 시작된다. 수긍하고 인정하는데서 출발한다. 수많은 상황에서 행복은 존재한다. 욕망에 대한 소유와 기대에 대한 실현이 행복공식이다. 욕망과 기대를 적게 가지면 행복이 커지는 법이다. 그러나 인간이기에 욕망과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많이 행복해졌다면 이 책이 임무를 다한 것이다. 책을 통해서 행복해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서쪽하늘에 지는 노을을 바라보고 아침에 뜨는 태양을 바라보는 나의 눈이 빛나고 있다. 편안한 의자에 기대어 글을 써가는 나의 모습도 행복의 순간이다. 시시콜콜한 잡담을 하면서 쉬어도 좋고 어항을 쳐다보는 것도 행복이다. 남을 위해 덕을 행하고 일상의 행복을 소소하게 누리다 보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에 행복을 첨가하여 웃으며 노래하고 춤추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우연한 기회에 어떻게 어디서 행복이 찾아올지 모른다. 행복을 그렇게 빌고 빌어도 내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행복해도 느끼지 못한다. 행복의 순간, 행복의 공간, 행복의 미간이 이 세상 곳곳에 자리했으면 좋겠다. 순위를 매기는 종목이 아니고 점수를 주는 성적도 아니다. 행복할 사람들이고 사랑받을 사람들이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옆에 있다는 것은 최고의 행복이다. 손잡고 오랫동안 행복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다. 공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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