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키 후미오 작가의 글을 읽고
귀차니즘이 발동한 것일까?
그냥 쓰는 것이 귀찮아졌다.
왜 써야 되는지 이유도 모른 채 책을 읽고 그냥 글을 써왔다.
아침에 담배를 피우면서 까치가 지난주에 숨겨놓은 감 덩어리를 입에 물고 먹기 시작했다.
저게 바로 까치의 오래된 습관인가?
지난주에 까치가 낙엽 속에 숨기는 것을, 담배를 피우면서 보았다.
잊지 않고 잘 찾아서 먹는 것을 확인했다.
습관처럼 피워대는 흡연은 도저히 끊을 수가 없다.
몸도 좋지 않은데, 하루에 반 갑 이상은 피우고 있다.
습관으로 자리 잡으려면 오랜 시간 동안 반복적으로 해야 한다.
자동으로 의식하지 않고 하는 것들이 바로 우리가 말하는 습관이다.
루틴으로 자리 잡은 것들이 몇 가지가 생겨났다.
하기 싫다고 느낀다는 것은 습관이 아직 안 된 것이다.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면 습관으로 자리 잡는 과정 어딘가 일 것이다.
글쓰기도 아직은 습관이 안 된 것으로 생각한다.
왜냐하면 책을 읽은 지 꽤 오래되었지만 바로 쓰지 못했다.
차일피일 미루다가 작심하고 쓰는 것이다.
그래도 이렇게 쓰기 시작하면 완성이 되어가는 게 정말 고무적이다.
이상하지만 쓰기 시작하면 어떻게든 3장을 빼곡히 채워놓게 된다.
처음에는 책도 읽지 않았지만 장족의 발전이다.
글쓰기에 재능이 있어서 쓰는 것도 아니다.
계속해서 꾸준히 하는 것이다.
이렇게 쓰다 보니 어느새 목표가 생겼다.
천 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곡차곡 쌓아지는 저장 글이 늘어갈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아무튼 습관이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작가는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의 저자이기도 하다.
기회가 된다면 읽을 생각이다.
읽기만 하고 쓰지 않은 글도 있다.
꼭 써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좀 더 자유롭게 내가 하고 싶을 때를 기다렸다가 쓰곤 한다.
그런데 이렇게 바로 쓰지 않으면 내가 무슨 책을 읽었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해진다.
처음에는 노트에 적어놨지만, 이제는 한글로 저장해서 폴더에 넣어 둔다.
읽으면서 써볼까, 생각도 해봤지만, 집중이 안 될 것 같아 시도해 보지 않았다.
이 책은 크게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는 ‘의지력은 태어나면서부터 정해져 있는가?’
두 번째는 ‘습관이란 무엇인가? ’
세 번째는 ‘새로운 습관을 몸에 붙이는 50단계’
네 번째는 ‘우리는 습관으로 이루어져 있다’로 작가는 빠르게 습관을 익히려면 3장부터 읽으라고 조언한다.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 책을 읽는 것도 보조적으로 좋다고 생각한다.
습관은 본인이 오랫동안 만들고 유지해야 습관이 된다.
책에는 여러 가지 습관에 대한 조언이 실려있다.
마시멜로 실험도 나와 있고 인간의 습관에 대한 유명한 학자들의 명언과 예시가 소개되어 있다.
마시멜로를 놓고 참았던 아이들을 추적 관찰하는 실험이다.
실험은 4살 된 아이들에게 마시멜로 한 개가 있는 접시와 두 개가 있는 접시를 보여주면서 시작된다.
선생님은 “여기 마시멜로가 하나 있어. 바로 먹어도 되지만, 내가 나갔다가 돌아올 때까지 먹지 않고 있으면 두 개를 먹을 수 있어.”라고 말한다.
그리고 마시멜로 한 개가 있는 접시를 두고 나간 후 15분 뒤에 들어온다.
그러면 아이는 선생님이 나가자마자 먹거나, 올 때까지 참는 등의 선택을 한다.
이 실험에 참여했던 아이들을 15년 후 다시 만났는데, 이 아이중 당시 마시멜로를 끝까지 먹지 않고 참았던 아이들은 크는 과정도 훌륭했고 대인관계도 좋았으며 학업 성적도 좋았다.
반면 선생님이 나가자마자 마시멜로를 먹어버린 아이들은 약물중독, 사회 부적응 등의 문제점을 보였다.
어린 시절 인내심을 발휘했던 아이들은 자라서도 성공적인 삶을 살 게 되고 그렇지 못한 아이들은 주위의 유혹에 잘 흔들리는 어른으로 성장했다고 한다.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의지가 있어야 한다는 결론이다.
그러나 의지만으로 습관을 규정하기는 어렵다.
저절로 체득하기는 쉽지는 않지만 오랜 시간 동안 습관을 들이면 하지 못할 것은 없을 것이다.
잘 참았던 아이들은 좋은 습관을 만들면 나중에 좋은 성과로 이루어질 확률이 높다.
상식적으로 접근해서 나쁜 습관이 있다고 하면 빨리 그 습관을 없애버리고 좋은 습관을 만들기를 추천한다. 매일 아침 일어나서 영어를 공부하는 습관과 매일 아침 흡연하는 습관 중에서 어떤 것이 좋은 습관인지는 보통 사람이라면 인지할 수 있을 것이다.
영어 공부는 정말 쉽지가 않았다.
오래가야 한 달을 넘길 수 없었다.
일어나서 식전에 피우는 담배는 원래 하지 않았던 습관인데 요즘 들어서 가끔 피울 때가 있다.
영어 공부하는 습관을 만들 작정이다.
꼭 아침이 아니더라도 기초적인 생활영어를 공부할 생각이다.
흡연은 금연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고 생각하지만 끊기가 쉽지 않다.
30년 이상을 피워온 담배를 하루아침에 끊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습관을 만들어서 미래에 도움이 될 만한 것이라면 추천한다.
책 읽는 습관을 들인 것은 정말 잘한 일이다.
연말에는 계획을 많이 세운다.
올해를 정리하고 내년을 맞이하면서 무엇을 할지 아직 생각하지 않았다.
무계획으로 새해를 맞이한 지 꽤 오래되었다.
왜냐하면 시도해 봤자 어김없이 실패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계획을 잡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한 가지 큰 계획 정도는 생각한다.
예를 들어 화를 내지 않는다거나 대중교통으로 출근하기 등 절대 어렵지 않은 계획을 세우곤 한다.
구체적으로 자격들을 딴다거나 세분화한 계획은 내년에도 없을 것이다.
습관은 참 무서운 인간의 행동양식이다.
이 책은 습관을 들이는 방법을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다.
노력과 재능의 콤플렉스에서 벗어나 습관을 만들어가는 방법을, 예시를 통해서 독자들에게 알려주지만 쉽게 내 것으로 체득하기는 쉽지가 않다.
몇 가지 규칙만으로 누구나 원하는 습관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영어 공부, 운동, 금연, 다이어트, 딱 10분만 일찍 일어나기 등 새해 다짐들은 어느새 흐지부지되기 일쑤다.
결심한 것을 꾸준히 실천하기란 너무 어렵지만 그런데도 작가는 이것이 의지력이나 인내의 문제가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사람들은 의지력이 강해야 영어 공부든 다이어트든 결심한 행동을 지속할 수 있다.
의지가 약한 나로서는 위안이 되는 책이다.
중요한 것은 습관을 들이기 위한 신호가 있어야 한다.
일어나자마자 무의식적으로 이불을 개야 한다.
그래야 세수도 하고 물도 먹고 출근할 수 있다.
출근해서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먹을 수 있다는 보상이 기다리고 있다.
보상이 있어야만 습관을 들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보상이 주어진다면 조금이나마 습관으로 자리 잡기가 쉬운 것이다.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 무의식적으로 바로 행동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하다가 보면 쉽게 지치고 포기하게 된다.
신호와 보상을 설계하고 조그마한 장애물도 없앨 때, 고민이나 결단 없이 무의식적으로 실행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작가는 인간은 습관의 동물이라서 신호를 설계하고 몇 가지 규칙만 알면 누구나 원하는 습관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3년간 나쁜 습관을 버리고, 좋은 습관을 몸에 새로 익히기 위해 직접 연구하고 실천하며 얻은 ‘습관을 만드는 50단계’를 자세하게 소개한다.
먼저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하지 않을 일을 정하고, 버리고 싶은 습관은 진입장벽을 높이고, 제삼자의 시선으로 생각하고, 일단 눈앞의 목표만 보고, 조금씩 수준을 올리는 등 50단계를 거쳐 각자 자신만의 습관을 만들고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중요한 것은 재능이 아니라 지속이다.
어떻게 보면 4장의 제목처럼 우리는 습관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맞다.
누구나 습관은 존재한다.
습관에 대한 책들은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을 것이다.
그만큼 습관은 어려운 주제이면서 쉬운 주제이다.
한동안 식후에 양치하지 않다가 점심시간이 끝나갈 무렵에 양치하게 되었다.
하지 않는 습관에서 하는 습관으로 가는 중이다.
습관으로 굳어져 버리기까지는 실패와 성공을 반복한다.
언제 어떻게 이불 개기와 양치 습관이 게으름으로 없어질지 모른다.
중요한 것은 하루나 한 달 정도 안 했다고 하더라도 다시 시작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몸이 알아서 하기까지는 인내가 필요하다.
자동으로 행동하는 것이 바로 습관이다.
우리나라 속담에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어릴 적 행동하던 습관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것이고 쉽게 고치기도 어렵다는 뜻이다.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바로 밥을 먹지 않고 내가 이불을 들고일어나면 그제야 사료를 먹기 시작한다.
대부분 그 행동양식을 준수한다.
간식을 주는 것도 식탁에 내가 앉으면 여지없이 달라고 달려든다.
아침에 이불을 개고 먹이를 주었고 식탁에 앉을 때마다 간식을 주었기 때문에 고양이도 습관이 되어버린 것이다.
집을 지키고 있을 때는 좋아하는 츄르를 어김없이 보상해 준다.
아마도 먹이를 통한 보상을 통해서 고양이도 그것을 인지하고 그렇게 행동했을 것이다.
집에 돌아오면 나는 어김없이 발을 닦는다.
이런 습관은 정말 추천할 만하다.
잘 씻지 않는 습관이 있었는데 아침에 샤워하는 습관을 들이니 매일 샤워를 하지 않으면 개운하지가 않았다. 작가도 마찬가지로 책을 출판하기 전까지는 인내의 시간과 창작의 고통이 두려울 것이다.
그러나 작심하고 쓰기 시작하면 언제가 되었든 작품을 완성했을 것이다.
반복의 효과는 정말로 무서운 것이다.
더 놀라운 것은 작가의 작품들은 저작권과 인세라는 보상을 받는다.
경제적인 보상이 있기 때문에 가기 싫은 직장도 매일 출근하는 것이다.
매일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것을 해낸다면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언젠가 사무실에 비치된 간식들 먹지 않고 하루하루 모았더니 거의 한 박스가 모이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다. 매일 한두 개씩 먹었던 간식을 어느 날인가 안 먹고 모았더니 그렇게 되었다.
이 과자가 돈이었다면 많이 모았겠다고 생각했다.
이제부터 과자도 모으고 돈도 조금씩 매일 모을 생각이다.
인간은 유혹에 쉽게 흔들린다.
담배도 그렇고 음주도 그렇다.
작가도 술을 좋아했지만, 금주를 했다.
정말 힘든 과정이었겠지만 금주를 실천했다.
나에게 주는 보상처럼 나도 힘들거나 퇴근하고 나면 술이 당긴다.
그런데 술을 먹다 보면 1차에 마무리가 어렵다.
오늘만 먹고 안 먹는다는 것은 이미 실패한 목표이다.
핑계를 대서 어떻게든 술을 먹기 때문이다.
언제 어떻게 나의 각오가 무너질지 모른다.
우리가 좋은 습관을 들이지 못하는 까닭은 당장 눈앞에 있는 보상에 굴복하기 때문이다.
먼 미래의 보상은 당장 다가오지 못하기 때문에 금방 포기하는 습성이 생긴다.
그렇기 때문에 끈기가 있어야 한다.
끈기가 없다면 습관도 없다.
쉽고 달콤하고 기분 좋은 것만 하고 살았다.
안 좋은 습관도 많지만, 좋은 습관도 나름 있다고 생각한다.
허리 아프고 힘들지만, 글을 완성하는 것은 성취라는 만족감이 뿌듯하게 들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이다.
아직 읽지 못한 책들이 별처럼 무수히 많다.
나는 허무맹랑하겠지만 이유 없는 자신감이 있다.
치밀한 성격도 아니고 기분에 따라 행동하지만 나는 나를 사랑한다.
‘대충 살기로 했다’로 책을 내고 싶다.
이미 같은 제목으로 있을지도 모르지만 정말로 나는 대충 살아가고 있다.
무언가에 쫓기면서 살기는 싫다.
남들처럼 살고 싶지도 않고 나만의 인생을 살고 싶다.
마음 편하게 살고 싶다.
바람 부는 대로 흘러가듯 살고 싶다.
습관을 들이기는 무척 어렵다.
나만 살아가는 세상이면 눈치를 볼 일도 없다.
적당히 눈치도 봐야 하는 것이 우리의 삶이다.
나 혼자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다.
사람의 도리도 해야 한다.
습관을 조금 고치는 것만으로도 인생이 바뀔 수 있다.
나의 흡연과 음주 습관을 조금만 줄이면 건강해지고 체력이 좋아진다.
그러면 수명도 조금은 늘어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돈도 아니고 명예도 아니다.
건강이 가장 좋은 습관이다.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나의 어떤 습관이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 생각해 보기 바란다.
건강한 습관을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