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하지 않은 나에게 내뱉는 말
이성은 알고 있었다.
기대하지도 않고 있었다.
사실, 씁쓸한 감정은 숨길 수 없었다.
한편으로 나의 문학작품에 대해 열띤 토론이 열리길 기대한 탓이다.
올리는 글마다, 좋아요만 주구장창 박히는 알림 창을 보며, 감사한 마음이 들다가도 헛헛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이게 그냥 글만 쓰면 사람들이 막 누르는 건가..?
아니, 분명 저 10명 중 한 명쯤은 감상을 해줬겠지. “
초등학생도 안 할만한 유치한 생각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분명, 혼자 있음에도 부끄러움을 크게 느끼게 되어 그만두었다.
괜찮다. 내가 가장 잘하는 것은 자기 객관화다.
나약함의 정도, 내가 얼마나 찌질한가에 대한 인식들은 정확히 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일부러 부끄러움을 느끼기도 하며 괜한 일들을 벌려보기도 한다.
아— 아무것도 모르겠다. 혼잡하다.
누군가 나에게 관심을 주었으면 싶다가도,
동정의 손길도 눈길도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냥 늘 그대로 그대들은 살아가고
난 푸념을 풀고 있으면 되는 것이다.
매일 이러한 감정에 빠져 사는 것은 아니고,
가끔. 일주일에 한 번쯤 불쑥 찾아와 나를 헤집고 도망간다. 대게는 하루에 크게 기쁜 일이 있을 때, ‘불쾌함 보존법칙’을 지켜야 하는 자연법칙이 있는 양
흰 과 백의 명암대비로 인해 처절함이 더욱 부각되는 것일 뿐이다.
그럴 땐, 그냥 고통 없이 잠시 거쳐가듯이
어느 날 하루아침에 먼지 떠밀려 날아가듯
사라졌으면 싶다가도,
태어난 순간부터 죽음을 두려워하고 기피하는
존재가 된지라, 굴복할 수밖에 없음을 깨닫고
다시금 살아가고자 노력하는 나다.
어찌됐건간
모두에게 공평한 세상은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똑같이 굴러간다.
의미 없는 세상이지만,
인간은 그 속에서 다양한 의미를 만들고
세발자국 뒤에서 보면, 아무것도 아닌 그것들에
알량한 목숨을 걸고 살아간다.
나 또한 그런 사람의 일종일 뿐이기에
내일도 근육의 힘을 빌려 입을 올리며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