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줄 타는 나는

관측하는 순간, 위태로워지는

by 나빈작가


나는 광대이다.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아야만 하는


외줄 위에 내가 한없이 위태로워지는,

나는 광대이다.


그러기에 시선을 받을 수밖에 없는

그것만이 아니면 아무런 쓸모가 없는

난 광대이다.


아아와 난 참, 광대인가 보다.


복잡하고 완전하지 못한 나는

또 한 번 외줄을 타는 광대이다.

월, 목, 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