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를 찾고선, 의미로부터 불행한 자들에게
노란 낙엽이 흩날리기에
바라보게 되었던 앙상한 가지들,
자신이 지닌 아름다움을
한 올, 한 올
벗겨내어 세상을 물들이네
원치 않은 이별을 해야만 했던 낙엽과
낙엽만을 밟으며 걸어가는 아이와
한숨지으며 빗자루를 휘젓는 남자
모두 어떠한 의미를 지녔는가.
우리의 생각도 낙엽 따라 흩어지겠지
견뎌야만 했던 막연함도 시간 따라, 낙엽 따라
엽(葉)에 의미를 태워
땅에 닿는 순간까지라도,
만사걱정으로부터 벗어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