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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잘 살았다

필요 이상의 돈을 가져야만 한다고 강요당하는 것은 아닌지



모든 것이 화폐와의 교환인 시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는데 돈은 정말 중요하다.


돈은 나의 생계를 유지함은 물론 내 삶의 질적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내 가족을 지킬 큰 힘이 되기도 한다.

건강으로부터, 배움으로부터, 나쁜 사람으로부터, 불의의 사고로부터 


나아가 지금 이 시대는 모든 것이 화폐와의 교환인 것 같다.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공간, 시간, 감정,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돈으로 교환이 가능하다. 



필요 이상의 돈을 가져야만 한다고 강요당하는 느낌?


그런데 가끔은 그런 생각도 든다.


필요 이상의 돈을 가져야만 한다고 강요당하는 느낌?

그저 맹목적으로 돈돈돈 거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왜 필요한지 어디다 쓸 건지도 모른 채 그저 돈을 좇아야만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렇지 않으면 나태하고 게으른 것 같은 것 같은 기분과 함께.

이 사람도 저 사람도 가지고 있는데 나만 없으니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도 맹목적인 부에 한몫하는 것 같다.



돈이 아닌 내 삶의 질적 향상을 높여주는 다른 무언가가 있다면?


생계를 유지하는 것 외에 내 삶의 질적 향상을 높여주는 다른 무언가가 있다면?


그것과 함께 함으로써 


내가 머무르는 공간이 비싼 호텔보다 편안하고

내가 보내는 시간이 해외여행보다 즐겁고

그 무엇으로도 충족되지 않았던 내 기분과 감정을 한껏 올려준다면?


굳이 많은 돈이 필요할까?


더 나은 삶의 위해 돈을 선택할 수도 있고

때로는 나를 행복하게 하는 다른 무언가를 찾는 선택을 할 수도 있다.

어떤 선택이든 자유이고 옳다. 



나는 다행히 좋아하는 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고 내 시간과 공간, 자존감과 매일의 감정을 최상으로 이끌어주는 '캘리그라피'를 하고 있다.


젊은 날의 선택이 지금의 내 삶을 너무나도 윤택하게 해주고 있다. 캘리그라피와 함께 하면서도 좀 

더 세부적으로 나를 더 행복하게 하는 가치를 선택하고 있다. 그것에 감사하고 지금 이 삶에 참 고마울 따름이다. 


물론 그렇다고 돈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좋아하는 일로 나는 계속 의미 있는 가치를 만들어갈 것이며 그것은 '돈'이라는 결과로 내게 올 것이다.


다만 맹목적인 돈이 아닌 내 삶의 의미 있는 일로 만들어내는, 방향을 알고서 만들어내는 돈이라는 것이 내겐 참 중요하다. 


돈을 잠시 저 멀리 제쳐두고서


한 번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돈을 잠시 저 멀리 제쳐두고서 내 삶에 의미를 두고 싶은 것이 무엇이 있는지 


내게 좀 더 많은 시간과 여유가 있다면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어릴 적 가진 내 순수한 꿈은 무엇인지, 

평소 부럽게 느껴졌던 삶은 무엇인지,


음악에서 위로를 받을 수도, 그림 그리는 행위에서 힐링을 느낄 수도, 소설을 쓰면서 또 다른 삶을 즐길 수도, 여행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 행복을 느낄 수도 있다.



그 무엇이든 지금 떠오르는 그것을 하는 시간을 

내 삶에서 조금씩 늘려보는 것만으로도 "오늘 하루 잘 살았다" 생각되지 않을까? 





배 굶지 않을 정도의 돈만 벌어놓았다면, 더 이상 돈 버는 일과 상관없는 다른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건 돈 버는 일보다는 더 중요한 뭔가가 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인간관계, 아니면 예술일 수 있으며, 또는 어렸을 때 가졌던 꿈일 수도 있다.

읽어버린 모른 물질적인 것들은 다시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삶은 한번 잃어버리면 절대로 되찾을 수 없는 유일한 것이다.


-스티브 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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