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겪은 마음의 변화
잠시 소식이 뜸했지요^^
10달동안 아기천사를 뱃속에 품다 세상밖에서 드디어 만났어요.
오늘은 제 일상과 함께 조금 편하게 이야기 나눠볼까 해요.
힘들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신생아 돌보기, 예상했던 것보다 힘들었네요.
(원래 이 캘리에 이 글이 아니었는데 출산 후라 지금 상황에 맞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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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분야에 유명했던 병원의 중환자실 간호사였기에 웬만큼 임신과 출산, 그리고 육아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아이돌보는 것 자신 있었지요. 조리원의 시스템은 별로 원하는 방식은 아니라 애초에 배제했었고 서초구에서 지원하는 산후 도우미만 부르려고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이마저도 안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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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퇴원 후 바로 집에 와서 처음부터 남편과 함께 둘이 아이를 돌보고 있어요. 덕분에 초반 3주는 아주 찐하게 육아를 했네요.
멘붕, 통증, 좌절, 당황의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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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의 폭풍 시기를 지나면서 내 마음에 좀 더 솔직해져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완벽한 육아가 아닌 내 아이에 맞춘 육아 방식을 찾아가며 내 마음에 좀 더 솔직해지는 것이 중요한 시기인 것 같아요. 몸도 마음도 참 약해지기 쉬운 때 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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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폭풍 검색을 하다 육아에 대해 아주 훌륭한 콘텐츠를 가진 유튜버님 덕분에 아이 돌보기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그리고 제일 어렵고 혼란스러웠던 모유 수유는 전문가에게 매주 도움받고 있어요. 역시 실전은 오프라인에서 직접 배워야 제대로 익힐 수 있는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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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이 탄생 28일차인 지금, 이제는 하루 한 시간 정도는 노트북을 킬 짬이 나고 있어요. 4월에 열리는 나빛아카데미 영문 워크샵 소식도 전하고 이렇게 노트북 잡고서 글도 쓰고 있네요. 이 시간도 하윤이가 도와줘서 가능한 거겠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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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전 이제 다시 수유하러 가야겠어요. 오늘도 잘 자고 잘 먹기를, 부탁해 하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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