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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꿈을 꾸기 시작한 것은 언제쯤일까?

오늘도 난 꿈을 꾸고 있다



인생, 살아보니 그렇다. 맨입으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

희망을 품지 않으면 오늘이 즐겁지 않고, 꿈꾸지 않으면 내일이 기다려지지 않는다.

도서 [마시지 않고도 취한 척 살아가는 법], 김원, 21세기 북스





나를 위한 꿈을 꾸기 시작한 것은 언제쯤일까? 


아마도 11년도쯤이 아닐까 싶다.

우연히 들린 서점에서 한 권의 책을 접하고 나서, '나'를 위한 가슴 뜨거운 삶을 살고자 하는 욕망이 생겼으니까.


과거의 안정된 직장을 버리고 지금 2020년, 나는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은 '나를 표현'하는 것이다. 그것을 돕는 대상은 예술이고 더 세밀하게는 캘리그라피이다.


14년도에 캘리그라피를 시작했고 강의와 의뢰 작업, 판매, 출간, 유튜브 등을 통해 이 예술을 계속 가까이 해왔다. 과거의 직업인 중환자실 간호사 때는 상상하지 못했던 삶을 살고 있다.

좋아하는 일이 업이 되었고 좋아하는 일로 수입이 들어왔다. 그렇게 매년 삶의 행복점수가 올라갔다.



이 삶에 나는 만족하고 있는가?

아니,

난 나를 표현하는 일에 더 밀접하고 싶다.

착착 달라붙는 질 좋은 마스크팩처럼, 캘리그라피 이 녀석과 더 가까워지고 싶다.


이전에는 좋아하는 일인 캘리그라피와 가까이는 했지만 나를 표현하는 작업에는 밀접하지 못했다.

일주일로 비유해보자면 하루 정도 나를 표현하는 작업을 했다. 그리고 점점 '일'을 키워나가다 보니 때로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일 때도 있었다.


그럴수록 나는 더 나를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가 넘쳐흘렀다.



더 이상은 미룰 수 없다. 
일을 위한 일이 아닌 나를 위한 작업을 하자!


내가 일상 속에서 느끼는 감정, 생각들을 캘리그라피라는 도구로 풀어내고 그 모든 것이 가치가 되게 하자!


예술이 내 일상에 더 가까워질수 있도록

그리고 그것이 자연스럽게 내 생계를 위한 자양분이 될 수 있도록


지금 쓰고 있는 이 글도 하나의 표현이다. 좋아하는 책을 읽고 책을 통해 받은 영감을 캘리그라피라는 작업으로 풀어내고 내 생각을 글로 적고 있다.


이 흐름이 너무 좋다.

이 시간이 너무나도 소중하다.




오늘도 난 희망을 품고 있다.

그래서 오늘이 설레고 기대된다.


오늘도 난 꿈을 꾸고 있다.

그래서 내일이 기대되고 얼굴엔 미소가 띄워진다.



짧은 생 살아보니 그렇다.

노력하면 100%는 못되도 80%는 된다.


경험해봤고 앞으로 더 많은 경험을 할 용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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