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일기10

여름배추 수확

by 연분홍

장마가 왔다.

밭에 물 주러 갈 필요도 없고 비가 오니 밭에 못 갔다. 거기다가 이사 문제로 지난 열흘 동안 너무 바빠서 텃밭에 신경을 못 쓰고 있었다.


지난 일요일 아침 잠깐 밭에 들렀는데, 배추잎을 벌레가 잔뜩 먹어버린 상태였다. 여름배추라 알이 찰거라는 생각을 못했는데 배추를 묶어줬더니 단단해져가고 있어서 내버려뒀더니 이렇게 된거다.

더 놔둘 수 없어서 두 포기(?)를 뽑아왔다.

(사실 여름배추 모종 5개를 심었는데 너무 촘촘하게 심어서 중간에 셋은 뽑아 먹었다)


일요일은 엄마 생신이라 밭에 갔다 오자마자

친정으로 달려갔고, 뽑아 온 배추는 김치냉장고에 바로 들어갔다. 바쁜 일주일이 지나고 오늘 (다시 일요일 아침임^^) 배추를 개봉했다.


겉잎은 벌레들이 먹고 남은 배추 속을 씻고 데쳐둔다. 보기엔 엄청 조금이지만 배추 2포기 결과물이다 ^^

장마철 텃밭에는 해야 할 일들이 많다.

상추와 겨자잎은 꽃대가 올라와서 이제 뽑아야 하고, 배추와 케일 뽑은 자리에는 새로 상추와 비트를 심을 계획이다.


텃밭일기도 써야 하고 아파트 화단일기도 써야하는데, 잠시 아주 바빠서 마음의 여유가 없다.

곧 돌아와야지

쑥갓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