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일기 11

수박이 열렸습니다

by 연분홍

드디어 수박이 열렸습니다. 현재 확인되는 수박은 3개인데 곁순을 하나도 정리하지 않아서 아마 더 있을 겁니다.


텃밭 가꾸는 분들에 따르면, 수박이 열릴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열매가 맺으면 그때부터는 엄청 빠른 속도로 수박이 자란다고 합니다. 저희 밭에 있는 수박도 그럴지 어떨지 지켜봐야겠어요. 우리 삶도 열매를 맺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그 이후에는 쑥쑥 자라는 수박처럼 어쨌든 작은 결실을 만드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건가.. 그런 생각이 드네요.

브런치에 올리는 50번째 글이네요.

한 달이 넘도록 글을 한 글자도 못 쓰고 지냈습니다.

그런데도 가끔 텃밭일기에 좋아요를 눌러주시는 분들이 계셨고, 구독을 눌러 주신 분들도 간간히 있었습니다. 그분들 덕분에 브런치에서 알람이 계속 와서 글을 쓰지 않고 있는 동안에도 내가 돌아가야 할 곳은 브런치라는 생각을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100이라는 숫자는 무언가 꽉 찬 느낌을 주는데, 지금부터 열심히 하면 구독자 100이 될 수도 있겠어요.

오랜만에 브런치에 글을 쓰다 보니 잠깐 자리를 비웠을 뿐인데도 낯설어서 –습니다라고 쓰고 있어요^^

비가 많이 내리지요. 비 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곧 진짜 돌아와서 폭풍 성장하는 열매가 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