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갔니.

불 타던 갈대밭

by 윤성민

불에 몸이 그을린 채로 도망치던 고라니는 슬펐을 것이다.

아마 울면서 달렸겠지...

불 타는 갈대 밭에 남은 고라니(오른쪽 하단)

산림청 관리 아래에서 갈대밭을 계획 소각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갈대밭에서 월동하던 해충 서식지를 없애서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고 높게 자란 갈대로 인해 이동이 어려워진 야생동물의 서식지를 더 좋게 유지하기 위해서 계획 소각을 실시한다고 한다.

그리고 갈대는 뿌리까지 타지 않기 때문에 곧 순이 돋고 원상복구가 된다고 한다.


그러니 잠시 집 잃은 고라니가 가까운 곳에서 안심하고 잘 지냈으면 좋겠다.


-2017.03.01 단양 가곡 사평리 갈대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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