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시엔푸리에고스
시엔푸리에고스의 현지인 거주지역에서 돌아다니고 있을 때였다.
집 앞 벤치에 앉아 계시던 인심 푸근해 보이는 아주머니가 내게 튀김과자를 한 조각 먹어보라고 건네주셨다.
여행지에서 만난 현지인의 호의를 반갑게 받아들이자 과자 하나 더 먹으라고 건네주셨다.
맛있게 먹고 '그라시야스~'감사를 전하며 인사하자 아주머니는 손을 내미셨다.
돈을 달라고...
'아~ 어쩌랴... 내가 바보였지...'
튀김과자 조그만 거 두 개 먹은 가격으로 CUP을 주려고 하자
정색하면서 CUC을 달라고 했다. (1 cuc=약 24 cup)
에누리가 쉽지 않아서 금방 꼬리 내리고 2 CUP에 타협을 했다.
그렇게 돈을 건네다가 그제야 아주머니 황금색 매니큐어가 칠해진 손톱을 보았다.
나는 'Beautiful~!' 이라고 외치며 사진 한 장 찍기를 요청했다.
위의 이야기가 아래 사진의 제목을 욕망으로 정한 이유이다.
-2018.1.11~1.27 쿠바 시엔푸리에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