삔다야 봄바진 숲

다시 꺼내보는 미얀마 사진여행 -19-

by 윤성민


껄로에서 삔다야로 이동하여 이틀 동안 있었습니다.


수천 년 고목 아래서 그네를 타고 있는 아이를 보았는데

동화책 속 그림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아이가 그네에 흥미가 떨어질 나이가 될 때 즈음

이 사진으로 찬란하게 빛나던 동심의 시절을 회상할 수 있게 된다면 좋겠습니다.





이들이 매일 다니는 봄바진 숲의 아름다운 길은

이들에겐 삶을 꾸려나가기 위해 다니는 길입니다.

처음 온 우리에겐 특별해 보였지만

매일 이 길을 오가는 이들에겐 평범한 길일 테지요.


일상에서 특별함이 계속 반복되면 평범함이 됩니다.

평범함 속에서 특별함이 있다는 것을 자꾸 잊어버리네요.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에서 만나는 특별함 들은 평범함 속에 무뎌진 감각을 다시 일깨워줍니다.

다시 일상에서 감각이 무뎌질 때가 되면 어디론가 또 여행 떠나고 싶어 집니다.



별똥별을 봤습니다.

얼른 소원을 빌었습니다.

별들은 내 소원을 들었을까요?

그때 반짝이던 그 별들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요?

대답 없이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반짝반짝 빛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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