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도민체전 족구경기를 보면서
충북 도민체전 족구 경기의 환상적인 스파이크를 보면서 부러웠다.
'나도 공을 저렇게 차는 상상을 많이 했었는데...'
나는 어릴 때부터 운동을 잘 할 거라고 생각했었다.
축구도 남들에게 없는 무언가 '한방'을 가지고 있다고 믿었었고
농구도 조던같이 남들보다 체공시간이 길다고 믿었었다.
족구도 배구도 누구보다 강한 스파이크를 때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축구, 농구, 족구, 배구 어느 한 종목 지금 잘하는 것이 사실 없다.
운동을 기피하지도 않고 연습을 해보지 않은 것도 아닌데 남들보다 배움이 느리다.
이제 신체능력의 극적인 향상이 힘들어지기 시작할 나이에 접어들었음을 보면
잘 할 거라는 기대는 갈수록 작아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최근에야 인정을 했다.
내가 '순발력'과 '공에 대한 센스'가 없다는 것을.
나는 내가 못하는 것에 대한 스스로의 인정이 느린 것 같다.
음치, 박치인 것을 대학교 통기타 동아리를 하면서야 인정했고
'순발력'과 '공에 대한 센스'가 없다는 것은 교직에서 배구를 시작하면서야 인정하게 되었다.
내가 못하는 것에 대한 생각보다 내가 잘하는 것에 대한 것에 집중하면 되지만
못하는 것을 인정할 껀 인정하고 살아야 마음이 편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니까 나는 내 생각보다 보통의 사람이다. "
-2016.06.11 충북도민체전 족구경기를 보면서-